야 3당·이태원 유족 “국정조사 참여해야”…與 “책임 씌우기”

입력 2022.12.13 (19:20) 수정 2022.12.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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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오늘(13일)로 꼭 20일이 흘렀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로 조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오늘, 또다시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또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벌써 20일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본조사 일정도 못 잡고 있다며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 : "유가족들 중 희생자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어떻게,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반발해 국조위원 사퇴서를 제출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2차 가해'를 멈추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 : "도움이 절실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을 왜 자꾸 반정부 세력처럼 몰아가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야 3당 소속 국조 위원들도 별도 회견을 열어 국정조사 공전의 책임이 여당 측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대로 된 일정 협의도 없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유가족이나 생존자의 청문회 출석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중으로 특위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교흥/국조특위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국정조사 자료 요구에 성실히 제출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며 국민의힘 위원들의 즉각적인 특위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정치 공세가 될 지 먼저 판단해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공세로 책임 뒤집어 씌우기라는 프레임으로 갈 것인지 내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앞서 여야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 있는데, 정작 예산안 협상은 수 일째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박상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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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3당·이태원 유족 “국정조사 참여해야”…與 “책임 씌우기”
    • 입력 2022-12-13 19:20:53
    • 수정2022-12-13 19:26:18
    뉴스7(대구)
[앵커]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오늘(13일)로 꼭 20일이 흘렀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로 조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오늘, 또다시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또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벌써 20일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본조사 일정도 못 잡고 있다며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 : "유가족들 중 희생자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어떻게,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반발해 국조위원 사퇴서를 제출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2차 가해'를 멈추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 : "도움이 절실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을 왜 자꾸 반정부 세력처럼 몰아가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야 3당 소속 국조 위원들도 별도 회견을 열어 국정조사 공전의 책임이 여당 측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대로 된 일정 협의도 없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유가족이나 생존자의 청문회 출석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중으로 특위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교흥/국조특위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국정조사 자료 요구에 성실히 제출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며 국민의힘 위원들의 즉각적인 특위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정치 공세가 될 지 먼저 판단해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공세로 책임 뒤집어 씌우기라는 프레임으로 갈 것인지 내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앞서 여야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 있는데, 정작 예산안 협상은 수 일째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박상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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