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자 종부세 중과세 내년부터 폐지…얼마나 줄까?

입력 2022.12.13 (19:25) 수정 2022.12.13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여야는 종부세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큰 틀에서 2주택자에 대한 다주택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1주택자에 대한 기본 공제금액은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종합부동산세는 다주택자에겐 세율이 높습니다.

이른바 '징벌적 중과세'입니다.

서울 등 거래에 규제가 있는 지역은 2주택, 규제가 없는 지역은 3주택 이상 보유자가 대상으로, 세율이 두 배 안팎입니다.

이 가운데 2주택자는 규제에 상관 없이 내년부터 일반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세금 계산할 때 집값에서 빼주는 금액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려 세 부담은 더 많이 줍니다.

서울에서 85제곱미터 아파트 두 채를 부부 공동소유로 갖고 있다면 지난해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해 3700만 원 넘던 보유세가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추면서 3천만 원 수준이 됐는데, 내년에는 천5백만 원까지 줄게 됩니다.

1주택자의 기본 공제 금액도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늘립니다.

이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85제곱미터 아파트 기준으로, 보유세 부담이 70만 원에서 220만 원 안팎 줍니다.

[원종훈/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부장 : "한 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보유 기간과 소유자의 연령에 따라서 최대 80%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초 정부는 중과세율 자체를 없애려 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3주택 이상에선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야당은 법인세법 등 다른 사안도 일괄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다른 부분들이 한꺼번에 타결되지 않으면 종부세 합의 부분도 차후에 입법으로 노력할 수 있겠으나, 당장 예산과 함께 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와 함께 집이 세 채 이상이어도 공시가격을 합해 12억 원이 안 되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안과 최고 6%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막판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주택자 종부세 중과세 내년부터 폐지…얼마나 줄까?
    • 입력 2022-12-13 19:25:22
    • 수정2022-12-13 19:42:30
    뉴스 7
[앵커]

한편 여야는 종부세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큰 틀에서 2주택자에 대한 다주택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1주택자에 대한 기본 공제금액은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종합부동산세는 다주택자에겐 세율이 높습니다.

이른바 '징벌적 중과세'입니다.

서울 등 거래에 규제가 있는 지역은 2주택, 규제가 없는 지역은 3주택 이상 보유자가 대상으로, 세율이 두 배 안팎입니다.

이 가운데 2주택자는 규제에 상관 없이 내년부터 일반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세금 계산할 때 집값에서 빼주는 금액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려 세 부담은 더 많이 줍니다.

서울에서 85제곱미터 아파트 두 채를 부부 공동소유로 갖고 있다면 지난해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해 3700만 원 넘던 보유세가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추면서 3천만 원 수준이 됐는데, 내년에는 천5백만 원까지 줄게 됩니다.

1주택자의 기본 공제 금액도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늘립니다.

이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85제곱미터 아파트 기준으로, 보유세 부담이 70만 원에서 220만 원 안팎 줍니다.

[원종훈/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부장 : "한 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보유 기간과 소유자의 연령에 따라서 최대 80%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초 정부는 중과세율 자체를 없애려 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3주택 이상에선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야당은 법인세법 등 다른 사안도 일괄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다른 부분들이 한꺼번에 타결되지 않으면 종부세 합의 부분도 차후에 입법으로 노력할 수 있겠으나, 당장 예산과 함께 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와 함께 집이 세 채 이상이어도 공시가격을 합해 12억 원이 안 되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안과 최고 6%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막판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