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에 기차·여객선 운행 지연…교통사고로 1명 숨져

입력 2022.12.14 (21:51) 수정 2022.12.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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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지역에 최대 10cm의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철로에 금이 가 출근길 KTX 기차가 지연되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 안내방송 : "대전역 신호 장애로 제시간보다 약 35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출근 시간대인 오늘 아침 7시 50분쯤, 한파 영향으로 대전역과 대전조차장역 사이 KTX 고속열차 선로에 금이 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2대가 일반선로로 우회하는 등 상행 열차 6대가 직접 영향을 받아 최대 5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또 한파로 인해 상·하행선 19대도 추가로 지연됐습니다.

[황상연/KTX 승객 : "선로가 이상하다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 약속이 정해진 상태에서 약속이 늦어질까 봐 상당히 기차를 타면서도 조바심이 났습니다."]

천안의 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빙판이 됐습니다.

1톤 화물차가 뒷바퀴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가속 페달을 밟아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소형버스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논산에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5t 화물차에 치여 숨졌고 아산과 서산에서도 교통사고가 잇따라 4명이 다쳤습니다.

대설과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충남 서해안 7개 여객선 항로도 한때 통제되면서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3에서 8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아침 최저 기온은 계룡 영하 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하며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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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설·한파’에 기차·여객선 운행 지연…교통사고로 1명 숨져
    • 입력 2022-12-14 21:51:29
    • 수정2022-12-14 22:14:08
    뉴스9(대전)
[앵커]

밤사이 지역에 최대 10cm의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철로에 금이 가 출근길 KTX 기차가 지연되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 안내방송 : "대전역 신호 장애로 제시간보다 약 35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출근 시간대인 오늘 아침 7시 50분쯤, 한파 영향으로 대전역과 대전조차장역 사이 KTX 고속열차 선로에 금이 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2대가 일반선로로 우회하는 등 상행 열차 6대가 직접 영향을 받아 최대 5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또 한파로 인해 상·하행선 19대도 추가로 지연됐습니다.

[황상연/KTX 승객 : "선로가 이상하다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 약속이 정해진 상태에서 약속이 늦어질까 봐 상당히 기차를 타면서도 조바심이 났습니다."]

천안의 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빙판이 됐습니다.

1톤 화물차가 뒷바퀴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가속 페달을 밟아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소형버스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논산에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5t 화물차에 치여 숨졌고 아산과 서산에서도 교통사고가 잇따라 4명이 다쳤습니다.

대설과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충남 서해안 7개 여객선 항로도 한때 통제되면서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3에서 8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아침 최저 기온은 계룡 영하 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하며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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