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들 소음 민원 지속적으로 제기해 결국 공원 폐쇄

입력 2022.12.15 (09:46) 수정 2022.1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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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시 주택가의 이 공원은 시에서 18년 전에 조성한 것입니다.

공원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그리고 아동센터가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센터 측과 이용 아동들의 부모들이 이 공원을 관리해왔는데 시가 이 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민 : "도토리를 주우러 오기도 했어요. 넓은 공원이 여기밖에 없는데 (없앤다니) 안타까워요."]

인근의 한 주민이 지난 18년 동안 아이들의 소음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시에서는 공원 출입구와 놀이 기구 위치를 바꾸고 민원인 집 쪽으로 나무를 심어 아이들 접근도 막아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아동센터 측은 지난해 3월, 아이들의 공원 이용을 막았고 공원 관리도 못하겠다고 시에 통보했습니다.

공원 관리인을 찾지 못하면서 시에서는 내년 3월 공원 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의 행복과 공공의 행복이 충돌될 때 무엇이 우선인가를 놓고 다양한 토론이 진행되는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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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09:46:24
    • 수정2022-12-15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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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시 주택가의 이 공원은 시에서 18년 전에 조성한 것입니다.

공원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그리고 아동센터가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센터 측과 이용 아동들의 부모들이 이 공원을 관리해왔는데 시가 이 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민 : "도토리를 주우러 오기도 했어요. 넓은 공원이 여기밖에 없는데 (없앤다니) 안타까워요."]

인근의 한 주민이 지난 18년 동안 아이들의 소음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시에서는 공원 출입구와 놀이 기구 위치를 바꾸고 민원인 집 쪽으로 나무를 심어 아이들 접근도 막아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아동센터 측은 지난해 3월, 아이들의 공원 이용을 막았고 공원 관리도 못하겠다고 시에 통보했습니다.

공원 관리인을 찾지 못하면서 시에서는 내년 3월 공원 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의 행복과 공공의 행복이 충돌될 때 무엇이 우선인가를 놓고 다양한 토론이 진행되는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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