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측근 2명 구속영장

입력 2022.12.15 (12:06) 수정 2022.12.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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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어젯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앞서 김 씨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체포한 김 씨 측 인사 2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가 이면 도로.

어젯밤 9시 50분쯤,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 씨가 이곳에 주차된 SUV 차량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자해를 시도한 뒤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했고, 변호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김 씨는 의사 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김 씨는, 최근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던 김 씨가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씨가 수사를 받게 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김 씨 재산 260억여 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수표로 인출하거나 거짓으로 회계처리한 뒤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사는 수법을 썼습니다.

검찰은 그제 이 씨와 최 씨를 체포한 데 이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곧 김 씨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극단 선택 소동으로 수사에 속도 대신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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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측근 2명 구속영장
    • 입력 2022-12-15 12:06:38
    • 수정2022-12-15 13:08:40
    뉴스 12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어젯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앞서 김 씨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체포한 김 씨 측 인사 2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가 이면 도로.

어젯밤 9시 50분쯤,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 씨가 이곳에 주차된 SUV 차량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자해를 시도한 뒤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했고, 변호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김 씨는 의사 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김 씨는, 최근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던 김 씨가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씨가 수사를 받게 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김 씨 재산 260억여 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수표로 인출하거나 거짓으로 회계처리한 뒤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사는 수법을 썼습니다.

검찰은 그제 이 씨와 최 씨를 체포한 데 이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곧 김 씨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극단 선택 소동으로 수사에 속도 대신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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