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특별전
입력 2022.12.15 (19:59)
수정 2022.12.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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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없이 해맑은 유년의 시절로 관람객을 초대하는 전시가 있습니다.
자전적 경험을 통해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아이의 시선 뒤 감춰진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유년 시절과 꿈의 세계를 형상화한 ‘빛’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흘러간 시간 너머의 기억,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죠.
[이이남/작가 : "그때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죠. 그 당시에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 유년 시절의 기억속으로 들어가서 작품을 재구성했습니다.소녀상에 비친 그림자는 제 DNA 염기서열을 데이터를 연구소에 보내서 그 데이터 받은 데이터들을 미디아트로 다시 재구성한 거죠. 그래서 소녀상이지만 저 이이남 인격체와 연결돼 있는거죠."]
당시의 이미지를 부착한 40여 대의 선풍기.
그 회전하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리듬이 연상시키는 건 그날의 광장.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 동시대에 이루어진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유난히 죽음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었던 어린 시절.
그때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에는 엄혹했던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 담겼습니다.
[이이남/작가 : "소녀상 조각이 제 초등학교 5학년을 상징하는거고요. 뒤에 스크린의 원작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차용해서 히에로니무스 보스라는 작가 작품 마그리트 작품을 차용해서 꿈을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것질을 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던 아버지의 재킷, 어머니가 싸주시던 노란 양은 도시락, 볏단이 놓인 밤 풍경에 작가는 우리 모두의 유년을 담아냅니다.
[최동환 : "저 어렸을 적 추수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단 만들었던 그 볏단은 결국은 어렸을 때의 모든 기억을 다 안고 있는데 오늘 이이남 작품을 통해서 결국은 시대는 다르지만 저와 같은 비슷한 그런 어떤 경험을 갖고 살아갔다는 거 그래서 결국은 인간은 다 동질인 어떤 마음속에 볏짚을 짓고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날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삶.
부활의 상징인 피에타상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옵니다.
[이이남/작가 : "미켈란젤로의 반다니피에타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요 거기에 음향과 미디어 맵핑을 했는데요. 그 모든 데이터들은 제 디엔에이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 속에서 ‘각 사람에 비추는 빛’의 의미를 담고 있고 또 이 피에타가 예수님 조각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죠. 이렇게 승천하는 모습인데 모든 사람에게 빛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수없는 질문들.
작가가 길어 올린 지난 시간, 기억 속에서 그 오랜 숙제에 다가서 보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양재희입니다.
자전적 경험을 통해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아이의 시선 뒤 감춰진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유년 시절과 꿈의 세계를 형상화한 ‘빛’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흘러간 시간 너머의 기억,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죠.
[이이남/작가 : "그때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죠. 그 당시에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 유년 시절의 기억속으로 들어가서 작품을 재구성했습니다.소녀상에 비친 그림자는 제 DNA 염기서열을 데이터를 연구소에 보내서 그 데이터 받은 데이터들을 미디아트로 다시 재구성한 거죠. 그래서 소녀상이지만 저 이이남 인격체와 연결돼 있는거죠."]
당시의 이미지를 부착한 40여 대의 선풍기.
그 회전하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리듬이 연상시키는 건 그날의 광장.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 동시대에 이루어진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유난히 죽음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었던 어린 시절.
그때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에는 엄혹했던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 담겼습니다.
[이이남/작가 : "소녀상 조각이 제 초등학교 5학년을 상징하는거고요. 뒤에 스크린의 원작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차용해서 히에로니무스 보스라는 작가 작품 마그리트 작품을 차용해서 꿈을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것질을 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던 아버지의 재킷, 어머니가 싸주시던 노란 양은 도시락, 볏단이 놓인 밤 풍경에 작가는 우리 모두의 유년을 담아냅니다.
[최동환 : "저 어렸을 적 추수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단 만들었던 그 볏단은 결국은 어렸을 때의 모든 기억을 다 안고 있는데 오늘 이이남 작품을 통해서 결국은 시대는 다르지만 저와 같은 비슷한 그런 어떤 경험을 갖고 살아갔다는 거 그래서 결국은 인간은 다 동질인 어떤 마음속에 볏짚을 짓고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날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삶.
부활의 상징인 피에타상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옵니다.
[이이남/작가 : "미켈란젤로의 반다니피에타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요 거기에 음향과 미디어 맵핑을 했는데요. 그 모든 데이터들은 제 디엔에이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 속에서 ‘각 사람에 비추는 빛’의 의미를 담고 있고 또 이 피에타가 예수님 조각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죠. 이렇게 승천하는 모습인데 모든 사람에게 빛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수없는 질문들.
작가가 길어 올린 지난 시간, 기억 속에서 그 오랜 숙제에 다가서 보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양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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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경험을 통해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아이의 시선 뒤 감춰진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유년 시절과 꿈의 세계를 형상화한 ‘빛’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흘러간 시간 너머의 기억,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죠.
[이이남/작가 : "그때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죠. 그 당시에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 유년 시절의 기억속으로 들어가서 작품을 재구성했습니다.소녀상에 비친 그림자는 제 DNA 염기서열을 데이터를 연구소에 보내서 그 데이터 받은 데이터들을 미디아트로 다시 재구성한 거죠. 그래서 소녀상이지만 저 이이남 인격체와 연결돼 있는거죠."]
당시의 이미지를 부착한 40여 대의 선풍기.
그 회전하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리듬이 연상시키는 건 그날의 광장.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 동시대에 이루어진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유난히 죽음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었던 어린 시절.
그때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에는 엄혹했던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 담겼습니다.
[이이남/작가 : "소녀상 조각이 제 초등학교 5학년을 상징하는거고요. 뒤에 스크린의 원작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차용해서 히에로니무스 보스라는 작가 작품 마그리트 작품을 차용해서 꿈을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것질을 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던 아버지의 재킷, 어머니가 싸주시던 노란 양은 도시락, 볏단이 놓인 밤 풍경에 작가는 우리 모두의 유년을 담아냅니다.
[최동환 : "저 어렸을 적 추수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단 만들었던 그 볏단은 결국은 어렸을 때의 모든 기억을 다 안고 있는데 오늘 이이남 작품을 통해서 결국은 시대는 다르지만 저와 같은 비슷한 그런 어떤 경험을 갖고 살아갔다는 거 그래서 결국은 인간은 다 동질인 어떤 마음속에 볏짚을 짓고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날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삶.
부활의 상징인 피에타상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옵니다.
[이이남/작가 : "미켈란젤로의 반다니피에타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요 거기에 음향과 미디어 맵핑을 했는데요. 그 모든 데이터들은 제 디엔에이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 속에서 ‘각 사람에 비추는 빛’의 의미를 담고 있고 또 이 피에타가 예수님 조각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죠. 이렇게 승천하는 모습인데 모든 사람에게 빛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수없는 질문들.
작가가 길어 올린 지난 시간, 기억 속에서 그 오랜 숙제에 다가서 보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양재희입니다.
자전적 경험을 통해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아이의 시선 뒤 감춰진 이야기들을 만나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유년 시절과 꿈의 세계를 형상화한 ‘빛’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흘러간 시간 너머의 기억,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죠.
[이이남/작가 : "그때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죠. 그 당시에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 유년 시절의 기억속으로 들어가서 작품을 재구성했습니다.소녀상에 비친 그림자는 제 DNA 염기서열을 데이터를 연구소에 보내서 그 데이터 받은 데이터들을 미디아트로 다시 재구성한 거죠. 그래서 소녀상이지만 저 이이남 인격체와 연결돼 있는거죠."]
당시의 이미지를 부착한 40여 대의 선풍기.
그 회전하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리듬이 연상시키는 건 그날의 광장.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 동시대에 이루어진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유난히 죽음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었던 어린 시절.
그때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에는 엄혹했던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 담겼습니다.
[이이남/작가 : "소녀상 조각이 제 초등학교 5학년을 상징하는거고요. 뒤에 스크린의 원작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차용해서 히에로니무스 보스라는 작가 작품 마그리트 작품을 차용해서 꿈을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것질을 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던 아버지의 재킷, 어머니가 싸주시던 노란 양은 도시락, 볏단이 놓인 밤 풍경에 작가는 우리 모두의 유년을 담아냅니다.
[최동환 : "저 어렸을 적 추수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단 만들었던 그 볏단은 결국은 어렸을 때의 모든 기억을 다 안고 있는데 오늘 이이남 작품을 통해서 결국은 시대는 다르지만 저와 같은 비슷한 그런 어떤 경험을 갖고 살아갔다는 거 그래서 결국은 인간은 다 동질인 어떤 마음속에 볏짚을 짓고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날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삶.
부활의 상징인 피에타상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옵니다.
[이이남/작가 : "미켈란젤로의 반다니피에타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요 거기에 음향과 미디어 맵핑을 했는데요. 그 모든 데이터들은 제 디엔에이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 속에서 ‘각 사람에 비추는 빛’의 의미를 담고 있고 또 이 피에타가 예수님 조각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죠. 이렇게 승천하는 모습인데 모든 사람에게 빛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수없는 질문들.
작가가 길어 올린 지난 시간, 기억 속에서 그 오랜 숙제에 다가서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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