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극단 선택에 한 총리 “본인이 좀 더 굳건했으면…”
입력 2022.12.15 (21:24)
수정 2022.1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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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를 두고, 본인의 치료 의지가 더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한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기자간담회, 이태원 참사 생존자였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한 한 총리는, 정부 지원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본인이 필요에 따른 이런 좀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좀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본인이 의사가 있으면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결국 '적극 치료받지 않은 탓'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여러 사람이 참사로 마음의 상흔이 있다며 심리 상담이 실질적 도움이 되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13일 :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하지만, 안타까운 선택을 한 10대 생존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개인의 굳건함이 모자란 탓으로 돌리는 총리가 어딨습니까?"]
정의당은 외신 기자회견 때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게 드러났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총리실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이었다"며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한덕수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를 두고, 본인의 치료 의지가 더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한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기자간담회, 이태원 참사 생존자였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한 한 총리는, 정부 지원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본인이 필요에 따른 이런 좀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좀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본인이 의사가 있으면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결국 '적극 치료받지 않은 탓'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여러 사람이 참사로 마음의 상흔이 있다며 심리 상담이 실질적 도움이 되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13일 :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하지만, 안타까운 선택을 한 10대 생존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개인의 굳건함이 모자란 탓으로 돌리는 총리가 어딨습니까?"]
정의당은 외신 기자회견 때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게 드러났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총리실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이었다"며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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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 극단 선택에 한 총리 “본인이 좀 더 굳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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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15 21:24:02
- 수정2022-12-16 15:31:19
[앵커]
한덕수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를 두고, 본인의 치료 의지가 더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한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기자간담회, 이태원 참사 생존자였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한 한 총리는, 정부 지원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본인이 필요에 따른 이런 좀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좀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본인이 의사가 있으면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결국 '적극 치료받지 않은 탓'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여러 사람이 참사로 마음의 상흔이 있다며 심리 상담이 실질적 도움이 되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13일 :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하지만, 안타까운 선택을 한 10대 생존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개인의 굳건함이 모자란 탓으로 돌리는 총리가 어딨습니까?"]
정의당은 외신 기자회견 때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게 드러났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총리실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이었다"며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한덕수 총리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를 두고, 본인의 치료 의지가 더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한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기자간담회, 이태원 참사 생존자였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한 한 총리는, 정부 지원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본인이 필요에 따른 이런 좀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좀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본인이 의사가 있으면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결국 '적극 치료받지 않은 탓'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여러 사람이 참사로 마음의 상흔이 있다며 심리 상담이 실질적 도움이 되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달 13일 :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하지만, 안타까운 선택을 한 10대 생존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개인의 굳건함이 모자란 탓으로 돌리는 총리가 어딨습니까?"]
정의당은 외신 기자회견 때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게 드러났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총리실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이었다"며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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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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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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