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강력 긴축 지속”…경기침체 우려에 “그렇게까지 못할 것”
입력 2022.12.15 (21:37)
수정 2022.1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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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지난달까지 네 차례 연달아 0.75%p씩 공격적으로 올리다 이번에 그 폭을 조금 줄인 겁니다.
앞으로 움직임까지 짚어보죠.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년 금리를 낮추겠다는 건 아니죠?
[기자]
네, 속도조절 들어갔다지만 0.5%p도 큰 폭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1.25%p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관심이었던 내년 말 예상 금리를 5%~5.2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앞으로 0.75%p 정도 더 올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긴축적통화정책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긴축 효과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치도 내놨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연준의 긴축정책 효과는 사실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이걸 반영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높여 잡았고, 실업률도 4.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0.5%로 예상했는데, 기존 전망치에서 0.7%p나 낮춰 잡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침체'는 아니라고 했지만, 0%에 가까운 성장률과 4% 중반의 실업률은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거라는 얘긴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런 부담 때문에 연준이 말은 했지만 실제로 5.25%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내년에 금리가 5%까지만 간 후 11월쯤부터 내려가 12월 금리가 4.25~4.5%로 가는 걸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물론 '기대 섞인 희망고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제작:이경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지난달까지 네 차례 연달아 0.75%p씩 공격적으로 올리다 이번에 그 폭을 조금 줄인 겁니다.
앞으로 움직임까지 짚어보죠.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년 금리를 낮추겠다는 건 아니죠?
[기자]
네, 속도조절 들어갔다지만 0.5%p도 큰 폭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1.25%p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관심이었던 내년 말 예상 금리를 5%~5.2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앞으로 0.75%p 정도 더 올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긴축적통화정책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긴축 효과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치도 내놨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연준의 긴축정책 효과는 사실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이걸 반영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높여 잡았고, 실업률도 4.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0.5%로 예상했는데, 기존 전망치에서 0.7%p나 낮춰 잡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침체'는 아니라고 했지만, 0%에 가까운 성장률과 4% 중반의 실업률은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거라는 얘긴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런 부담 때문에 연준이 말은 했지만 실제로 5.25%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내년에 금리가 5%까지만 간 후 11월쯤부터 내려가 12월 금리가 4.25~4.5%로 가는 걸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물론 '기대 섞인 희망고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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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6 0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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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지난달까지 네 차례 연달아 0.75%p씩 공격적으로 올리다 이번에 그 폭을 조금 줄인 겁니다.
앞으로 움직임까지 짚어보죠.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년 금리를 낮추겠다는 건 아니죠?
[기자]
네, 속도조절 들어갔다지만 0.5%p도 큰 폭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1.25%p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관심이었던 내년 말 예상 금리를 5%~5.2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앞으로 0.75%p 정도 더 올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긴축적통화정책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긴축 효과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치도 내놨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연준의 긴축정책 효과는 사실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이걸 반영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높여 잡았고, 실업률도 4.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0.5%로 예상했는데, 기존 전망치에서 0.7%p나 낮춰 잡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침체'는 아니라고 했지만, 0%에 가까운 성장률과 4% 중반의 실업률은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거라는 얘긴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런 부담 때문에 연준이 말은 했지만 실제로 5.25%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내년에 금리가 5%까지만 간 후 11월쯤부터 내려가 12월 금리가 4.25~4.5%로 가는 걸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물론 '기대 섞인 희망고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제작:이경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렸습니다.
지난달까지 네 차례 연달아 0.75%p씩 공격적으로 올리다 이번에 그 폭을 조금 줄인 겁니다.
앞으로 움직임까지 짚어보죠.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년 금리를 낮추겠다는 건 아니죠?
[기자]
네, 속도조절 들어갔다지만 0.5%p도 큰 폭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1.25%p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관심이었던 내년 말 예상 금리를 5%~5.2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앞으로 0.75%p 정도 더 올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긴축적통화정책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긴축 효과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치도 내놨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연준의 긴축정책 효과는 사실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이걸 반영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높여 잡았고, 실업률도 4.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0.5%로 예상했는데, 기존 전망치에서 0.7%p나 낮춰 잡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침체'는 아니라고 했지만, 0%에 가까운 성장률과 4% 중반의 실업률은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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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거라는 얘긴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부담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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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담 때문에 연준이 말은 했지만 실제로 5.25%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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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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