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하락…더 어두워지는 내년 전망
입력 2022.12.15 (21:40)
수정 2022.12.1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 경기가 침체될 거란 우려가 짙어지면서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내년에 1%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금리를 더 올릴 거라고 밝히면서 우리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소비지표 발표까지 겹쳤고, 이후 내리막을 탄 코스피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해외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완만한 경기침체보다는 좀 골이 깊은 경기 침체로 갈 가능성을 키웠다'라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어떤 우려 자체도 상당히 증폭시켰다고 봐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미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존보다 0.4%p 낮춘 1.7%로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0.8%p나 내린 1.5%로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성장률을 낮춘 주요 이유로 꼽았는데, 그 이후에도 주요국의 경기가 더 어두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에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 정책이)향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 그리고 최근에 가시화되었던 자금 시장이나 채권 시장의 불안정 요인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온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보신 것처럼 미국 경기가 침체될 거란 우려가 짙어지면서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내년에 1%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금리를 더 올릴 거라고 밝히면서 우리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소비지표 발표까지 겹쳤고, 이후 내리막을 탄 코스피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해외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완만한 경기침체보다는 좀 골이 깊은 경기 침체로 갈 가능성을 키웠다'라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어떤 우려 자체도 상당히 증폭시켰다고 봐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미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존보다 0.4%p 낮춘 1.7%로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0.8%p나 내린 1.5%로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성장률을 낮춘 주요 이유로 꼽았는데, 그 이후에도 주요국의 경기가 더 어두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에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 정책이)향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 그리고 최근에 가시화되었던 자금 시장이나 채권 시장의 불안정 요인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온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하락…더 어두워지는 내년 전망
-
- 입력 2022-12-15 21:40:01
- 수정2022-12-15 22:02:02
![](/data/news/2022/12/15/20221215_flLkCv.jpg)
[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 경기가 침체될 거란 우려가 짙어지면서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내년에 1%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금리를 더 올릴 거라고 밝히면서 우리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소비지표 발표까지 겹쳤고, 이후 내리막을 탄 코스피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해외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완만한 경기침체보다는 좀 골이 깊은 경기 침체로 갈 가능성을 키웠다'라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어떤 우려 자체도 상당히 증폭시켰다고 봐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미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존보다 0.4%p 낮춘 1.7%로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0.8%p나 내린 1.5%로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성장률을 낮춘 주요 이유로 꼽았는데, 그 이후에도 주요국의 경기가 더 어두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에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 정책이)향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 그리고 최근에 가시화되었던 자금 시장이나 채권 시장의 불안정 요인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온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보신 것처럼 미국 경기가 침체될 거란 우려가 짙어지면서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도 내년에 1%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금리를 더 올릴 거라고 밝히면서 우리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소비지표 발표까지 겹쳤고, 이후 내리막을 탄 코스피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해외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완만한 경기침체보다는 좀 골이 깊은 경기 침체로 갈 가능성을 키웠다'라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어떤 우려 자체도 상당히 증폭시켰다고 봐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미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존보다 0.4%p 낮춘 1.7%로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0.8%p나 내린 1.5%로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성장률을 낮춘 주요 이유로 꼽았는데, 그 이후에도 주요국의 경기가 더 어두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에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 정책이)향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 그리고 최근에 가시화되었던 자금 시장이나 채권 시장의 불안정 요인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온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
-
정재우 기자 jjw@kbs.co.kr
정재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