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시험 성공”…김정은 현지 지도

입력 2022.12.16 (12:10) 수정 2022.12.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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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체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 지도를 하면서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달성을 위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북한이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즉 고체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가 어제(15일) 오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 추진력을 가진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중대 시험을 통하여 또다른 신형전략무기 체계에 대한 확고한 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 시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 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에서 추진력과 조종 특성 등 모든 기술 지표들이 설계값과 일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하며, 당시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케트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고체 엔진을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번 엔진 시험은 이 무기체계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를 지시했습니다.

KBS가 10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시험장이 크게 확장되고 발사장 인근 도로가 새로 개설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고체 엔진을 쓰는 미사일은 발사 징후를 미리 탐지하기 어려워, 한미 대응도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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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시험 성공”…김정은 현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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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16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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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체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 지도를 하면서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달성을 위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북한이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즉 고체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가 어제(15일) 오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 추진력을 가진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중대 시험을 통하여 또다른 신형전략무기 체계에 대한 확고한 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 시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 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에서 추진력과 조종 특성 등 모든 기술 지표들이 설계값과 일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하며, 당시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케트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고체 엔진을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번 엔진 시험은 이 무기체계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를 지시했습니다.

KBS가 10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시험장이 크게 확장되고 발사장 인근 도로가 새로 개설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고체 엔진을 쓰는 미사일은 발사 징후를 미리 탐지하기 어려워, 한미 대응도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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