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수출’ 오르시치, 크로아티아 3위 이끌다!

입력 2022.12.18 (21:32) 수정 2022.12.18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3위를 이끈 결승 골의 주인공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선수인데요.

오르시치의 독특한 성공 이야기.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로아티아 오르시치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결승 골로 조국에 월드컵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앞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1대0으로 뒤진 연장 후반 교체 투입돼 페트코비치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왔습니다.

1골 2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르시치는 29살에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이어 3위까지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오르시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3·4위전 결승 골은) 제 선수 경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이었습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열심히 싸웠습니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성공 스토리는 7년 전인 2015년, 한국 땅을 밟은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럽 변방 무대를 전전하던 오르시치는 전남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특히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K리그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오르시치/2015년 인터뷰 : "10골 이상 넣고 싶고, K리그의 호날두가 되고 싶습니다."]

당시 노상래 전남 감독의 집중 과외도 기량 향상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노상래/2015년 전남 감독 : "공을 짧게 놓고 감아서 때리는 거야. 알았지?"]

[오르시치/당시 전남 : "네네! 문제없어요!"]

오르시치는 이후 울산을 거쳐 2018년 자국 최강팀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고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선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오르시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K리그로의 이적은 제게 큰 도전이었고,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K리그 역수출 선수, 오르시치.

카타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리그 역수출’ 오르시치, 크로아티아 3위 이끌다!
    • 입력 2022-12-18 21:32:55
    • 수정2022-12-18 21:46:49
    뉴스 9
[앵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3위를 이끈 결승 골의 주인공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선수인데요.

오르시치의 독특한 성공 이야기.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로아티아 오르시치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결승 골로 조국에 월드컵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앞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1대0으로 뒤진 연장 후반 교체 투입돼 페트코비치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왔습니다.

1골 2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르시치는 29살에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이어 3위까지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오르시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3·4위전 결승 골은) 제 선수 경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이었습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열심히 싸웠습니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성공 스토리는 7년 전인 2015년, 한국 땅을 밟은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럽 변방 무대를 전전하던 오르시치는 전남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특히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K리그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오르시치/2015년 인터뷰 : "10골 이상 넣고 싶고, K리그의 호날두가 되고 싶습니다."]

당시 노상래 전남 감독의 집중 과외도 기량 향상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노상래/2015년 전남 감독 : "공을 짧게 놓고 감아서 때리는 거야. 알았지?"]

[오르시치/당시 전남 : "네네! 문제없어요!"]

오르시치는 이후 울산을 거쳐 2018년 자국 최강팀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고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선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오르시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K리그로의 이적은 제게 큰 도전이었고,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K리그 역수출 선수, 오르시치.

카타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