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PDP 기술 침해 피소

입력 2004.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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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지쯔사가 삼성전자와 SDI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PDP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일 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후지쯔사가 PDP관련 10건의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 SDI를 미국과 일본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후지쯔는 또 삼성 SDI PDP를 쓰는 삼성전자 제품의 수입과 판매도 금지시켜 달라는 신청을 함께 냈습니다.
⊙일 후지쯔 관계자: (삼성측에) 요구한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소송을 냈습니다.
⊙기자: 지난 67년부터 PDP 개발에 나선 후지쯔는 관련 특허를 800여 개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SDI는 후지쯔의 기술이 30년 동안 다른 기업들도 연구해 온 것이어서 원천특허기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형도(삼성SDI 부장):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월에 미국 연방법원에 저희가 먼저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기자: 업계는 후지쯔의 이번 소송이 PDP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에 대한 견제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PDP 시장에 뛰어든 국내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일본 업체들을 따라잡아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최석포(우리증권 애널리스트): 한국업체들이 PDP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소송 사건은 앞으로도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디지털 TV시장에 빅뱅이 예고되면서 원천기술 보호에 나선 일본 업체들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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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SDI, PDP 기술 침해 피소
    • 입력 2004-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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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지쯔사가 삼성전자와 SDI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PDP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일 업체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후지쯔사가 PDP관련 10건의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 SDI를 미국과 일본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후지쯔는 또 삼성 SDI PDP를 쓰는 삼성전자 제품의 수입과 판매도 금지시켜 달라는 신청을 함께 냈습니다. ⊙일 후지쯔 관계자: (삼성측에) 요구한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소송을 냈습니다. ⊙기자: 지난 67년부터 PDP 개발에 나선 후지쯔는 관련 특허를 800여 개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SDI는 후지쯔의 기술이 30년 동안 다른 기업들도 연구해 온 것이어서 원천특허기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형도(삼성SDI 부장):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월에 미국 연방법원에 저희가 먼저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기자: 업계는 후지쯔의 이번 소송이 PDP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에 대한 견제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PDP 시장에 뛰어든 국내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일본 업체들을 따라잡아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최석포(우리증권 애널리스트): 한국업체들이 PDP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소송 사건은 앞으로도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디지털 TV시장에 빅뱅이 예고되면서 원천기술 보호에 나선 일본 업체들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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