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중 산모 태아 숨져
입력 2004.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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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가 아기와 함께 숨져서 경찰이 사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족과 병원이 의료 과실 여부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신 39주째인 산모 31살 용 모씨는 지난 4일 새벽 진통을 느껴 입원했습니다.
자연분만을 하려 했지만 입원한 지 11시간이 넘도록 산통과 함께 하혈이 계속됐습니다.
급기야 오한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의사는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직후 호흡이 멎었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 전문의: 호흡이나 심장 음이 전혀 들리지가 않았거든요.
⊙기자: 아기도 질식해 숨져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출혈이 계속되는 동안 의사의 진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문태식(숨진 산모 보호자): 아픈 적도 없었고 너무 멀쩡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그날도 너무 멀쩡한 상태였거든요.
⊙기자: 병원측은 그러나 산모가 희귀질환인 양수색전증으로 내용물이 혈관으로 들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직 의사가 분만실 모니터로 산모를 계속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출혈이 과다한 환자를 의사하고 직원들이 있으면서 1시간 동안 방치할 수는 없어요.
⊙기자: 경찰은 용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정확한 수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유족과 병원이 의료 과실 여부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신 39주째인 산모 31살 용 모씨는 지난 4일 새벽 진통을 느껴 입원했습니다.
자연분만을 하려 했지만 입원한 지 11시간이 넘도록 산통과 함께 하혈이 계속됐습니다.
급기야 오한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의사는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직후 호흡이 멎었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 전문의: 호흡이나 심장 음이 전혀 들리지가 않았거든요.
⊙기자: 아기도 질식해 숨져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출혈이 계속되는 동안 의사의 진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문태식(숨진 산모 보호자): 아픈 적도 없었고 너무 멀쩡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그날도 너무 멀쩡한 상태였거든요.
⊙기자: 병원측은 그러나 산모가 희귀질환인 양수색전증으로 내용물이 혈관으로 들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직 의사가 분만실 모니터로 산모를 계속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출혈이 과다한 환자를 의사하고 직원들이 있으면서 1시간 동안 방치할 수는 없어요.
⊙기자: 경찰은 용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정확한 수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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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절개 수술중 산모 태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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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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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가 아기와 함께 숨져서 경찰이 사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족과 병원이 의료 과실 여부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신 39주째인 산모 31살 용 모씨는 지난 4일 새벽 진통을 느껴 입원했습니다.
자연분만을 하려 했지만 입원한 지 11시간이 넘도록 산통과 함께 하혈이 계속됐습니다.
급기야 오한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의사는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직후 호흡이 멎었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 전문의: 호흡이나 심장 음이 전혀 들리지가 않았거든요.
⊙기자: 아기도 질식해 숨져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출혈이 계속되는 동안 의사의 진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문태식(숨진 산모 보호자): 아픈 적도 없었고 너무 멀쩡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그날도 너무 멀쩡한 상태였거든요.
⊙기자: 병원측은 그러나 산모가 희귀질환인 양수색전증으로 내용물이 혈관으로 들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직 의사가 분만실 모니터로 산모를 계속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출혈이 과다한 환자를 의사하고 직원들이 있으면서 1시간 동안 방치할 수는 없어요.
⊙기자: 경찰은 용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정확한 수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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