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하시면 할인해 드립니다`

⊙앵커: 임시 공휴일인 선거일에는 투표는 하지 않고 나들이 가시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서 여행사들도 나섰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는 꼭 해야된다고 생각하세요?
⊙인터뷰: 네, 분위기가 그렇잖아요.
저도요, 꼭 해야죠.
⊙인터뷰: 투표를 하고 놀러가야죠.
⊙기자: 이 같은 참여열기에 여행사들도 가세했습니다.
총선 당일 동남아로 떠나는 상품을 기획했던 이 여행사는 내일 투표를 하고 떠나는 여행객에 한해 상품가의 5%를 되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 15일날 투표하시고 선거관리위원들한테 사인이나 증빙서류를 받아오시면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여행사는 직원들도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며 총선 대목을 과감히 포기하고 여행상품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이런 투표 독려 분위기에 기대했던 여행 특수도 실종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선거일을 전후한 동남아 국제선 예약률이 6, 70%대로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국내 여행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영호(여행사 대리): 평소 휴일하고 비교해 봤을 때 예약률이 한 30%선,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많이 한가하죠.
⊙기자: 놀더라도 투표는 하고 놀자는 뜨거운 참여 열풍이 얼마나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