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소중한 주권 행사

입력 2004.04.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국의 투표소에는 소중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표 개시 시간 이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노승대(여의도투표소 첫 투표자): 참다운 일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찍어야겠구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전 7시쯤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2일 권한정지 상태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첫 외부 공식일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하는데 하다 보면 자꾸 명상이 기도가 됩니다.
⊙기자: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도 총리공관이 있는 삼청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내 최고령인 116살 한기화 할머니가 주변의 도움으로 소중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올해 20살이 돼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이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동한(1984년 1월생): 국민의 권리를 처음 행사해 보는 거니까 많이 떨리고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외국인 출신 귀화인들도 한국 사람으로서 당당히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이다도시(1996년 귀화/방송인): 평화스러운 분위기로 우리나라를 위하여 좋은 것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거든요.
⊙기자: 철로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다리를 잃은 의인 김행균 씨도 불편한 몸이지만 일찌감치 투표에 나섰고 장애인들도 속속 인근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환자라고 해서 주권을 행사하는 데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소중한 한 표인데 그냥 사표로 만들 수가 없잖아요.
⊙기자: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17대 총선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두가 소중한 주권 행사
    • 입력 2004-04-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전국의 투표소에는 소중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표 개시 시간 이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노승대(여의도투표소 첫 투표자): 참다운 일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찍어야겠구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전 7시쯤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2일 권한정지 상태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첫 외부 공식일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하는데 하다 보면 자꾸 명상이 기도가 됩니다. ⊙기자: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도 총리공관이 있는 삼청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내 최고령인 116살 한기화 할머니가 주변의 도움으로 소중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올해 20살이 돼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이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동한(1984년 1월생): 국민의 권리를 처음 행사해 보는 거니까 많이 떨리고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외국인 출신 귀화인들도 한국 사람으로서 당당히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이다도시(1996년 귀화/방송인): 평화스러운 분위기로 우리나라를 위하여 좋은 것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거든요. ⊙기자: 철로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다리를 잃은 의인 김행균 씨도 불편한 몸이지만 일찌감치 투표에 나섰고 장애인들도 속속 인근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환자라고 해서 주권을 행사하는 데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소중한 한 표인데 그냥 사표로 만들 수가 없잖아요. ⊙기자: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17대 총선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