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부부 국회의원 탄생

⊙앵커: 이번에는 당선 확정자 가운데서 눈에 띄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나봅니다.
부부가 함께 금배지를 달게 되기도 했습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부부가 동시에 국회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최규성 후보와 이경숙 후보입니다.
남편인 최규성 후보는 재야 출신으로 전북 김제 완주 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최규성(열린우리당 김제 완주 당선 확정): 둘이 하면 추진하고 있는 그런 문제들을 힘있게 잘 추진하고 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여성단체 대표로 같은 열린우리당에 영입된 부인 이경숙 후보는 비례대표 순위 경선에서 1등을 차지해 당선 안정권인 5번에 배정됐습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의 정치적 진출이 늘었기 때문에 부부의원이 탄생한 것 같다며 남편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숙(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당선 확정): 서로 경쟁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감시도 해야 되겠죠,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나, 못 하고 있나 또 감시할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경기 안성의 김선미 후보는 지난 16대 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심규석 전 의원의 부인으로 이번에 남편의 뜻을 이어 등원에 성공했습니다.
또 지난 총선에서 단 3표 차이로 떨어져 문세표라는 별명을 얻은 문학진 후보는 와신상담 끝에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문학진(열린우리당 하남 당선 확정): 하남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헌신하겠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종구 후보와 열린우리당 노웅래 후보는 각각 이종재,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로 정치인 가문의 명맥을 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