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과반 확보 확실시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와 또 KBS의 디시전K의 예측을 가미해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이번 17대 총선은 한마디로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국회 과반 확보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구 경북 등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호남과 충청 등지에서는 거의 전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도 사실상 석권했습니다.
거대여당 견제론을 외쳐온 한나라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넘겼지만 제1당 자리는 내주었습니다.
영남권 사수에는 성공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에 워낙 많이 뒤쳐졌습니다.
최악의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 국회 3당자리까지 민주노동당에 위협받게 됐습니다.
총선 이후의 운명도 자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자민련도 지금보다 더 사정이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지역구 감소는 물론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가능성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사상 최초의 원내 진출은 물론 원내 3당 자리까지 넘보게 됐습니다.
민노당이 3당이 되면 지금의 3당 구도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의 양가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례 없는 정당 투표 양상을 보여온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은 설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