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보복 다짐, 팔루자 최악 유혈 충돌

입력 2004.04.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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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중이던 팔루자에서 다시 대규모 전투가 재개돼 이라크인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항세력들은 보복 공격 무대를 바그다드로 넓히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원과 주택가 건물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저항하는 무장세력에 대해서 미군은 무장헬기와 전투기까지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미 해병대 지휘관: 4시부터 6시까지 공군지원이 있습니다. 스렉터 진입이나 코브라 헬기가 올 것입니다.
⊙이라크 저항 세력: 우리의 혼과 피를 바쳐서 팔루자를 지키자!
⊙기자: 하룻새 100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항세력의 적개심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됩니다.
⊙기자: 팔루자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서도 매복공격 등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저항세력들이 이제 바그다드로 공격무대를 확대한다면서 주민들에게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이런 전단을 뿌렸습니다.
실제로 그제는 미군과 외신기자가 있는 이 호텔에 로켓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알 아라비아 방송은 빈 라덴의 육성이라며 미국에 보복하겠다는 녹음테이프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빈 라덴(알 아라비아 방송): 모든 외국 군대가 우리의 땅에서 떠날 때 평화가 올 것이다.
⊙기자: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미군은 병력 2만명의 귀국을 3개월 연장하고 주둔군 감축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여기에 시가전의 수렁에 빠져드는 상황에서 오는 6월 미국 주권 이양도 실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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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라덴 보복 다짐, 팔루자 최악 유혈 충돌
    • 입력 2004-04-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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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중이던 팔루자에서 다시 대규모 전투가 재개돼 이라크인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항세력들은 보복 공격 무대를 바그다드로 넓히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원과 주택가 건물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저항하는 무장세력에 대해서 미군은 무장헬기와 전투기까지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미 해병대 지휘관: 4시부터 6시까지 공군지원이 있습니다. 스렉터 진입이나 코브라 헬기가 올 것입니다. ⊙이라크 저항 세력: 우리의 혼과 피를 바쳐서 팔루자를 지키자! ⊙기자: 하룻새 100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항세력의 적개심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됩니다. ⊙기자: 팔루자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서도 매복공격 등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저항세력들이 이제 바그다드로 공격무대를 확대한다면서 주민들에게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이런 전단을 뿌렸습니다. 실제로 그제는 미군과 외신기자가 있는 이 호텔에 로켓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알 아라비아 방송은 빈 라덴의 육성이라며 미국에 보복하겠다는 녹음테이프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빈 라덴(알 아라비아 방송): 모든 외국 군대가 우리의 땅에서 떠날 때 평화가 올 것이다. ⊙기자: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미군은 병력 2만명의 귀국을 3개월 연장하고 주둔군 감축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여기에 시가전의 수렁에 빠져드는 상황에서 오는 6월 미국 주권 이양도 실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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