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어린이용 보호장비, 안전 위협
입력 2004.04.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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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녀를 차에 태우고 다니시는 분들은 어린이 보호장비를 구입할 때 좀더 꼼꼼히 살펴야겠습니다.
자동차에 설치하는 어린이용 보호장비 대부분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동취재부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앞좌석에서 끈으로 고정하는 어린이용 보호시트입니다.
실제로 어린이를 태우고 운행을 해 봤습니다.
속도를 줄일 때마다 몸이 들썩거립니다.
이번에는 충격실험을 해 봤습니다.
시속 48km에도 실험용 인형이 튀어 나갑니다.
플라스틱 이음부분도 고정끈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성근(델파이 성우 시험팀 과장): 단지 이것만을 갖고 구속시킨다고 했을 때 앞자리에 앉았을 경우에는 유리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보호장비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시속 50km도 안 되는 충격이지만 완전히 분해되어 버렸습니다.
운행중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이처럼 뒷좌석에 설치하는 보조기구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뒷좌석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모두 튕겨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엉터리 제품들이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스스로도 제품의 안전성은 자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판매업체 관계자: 우리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충돌 실험을 안해 봤지만 충분히 그정도 생각은 하고 만든 거지요.
⊙기자: 이 제품에 품질보증마크를 내준 공인실험기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Q마크 인증이 취소됐습니다.
⊙최강하(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팀장): 모든 것을 전부 다 확인할 수 없죠, 우리들이.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부 법인마크도 다 마찬가지고 어느 거나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KS...
⊙기자: 이런 엉터리 보호장구가 10여 가지가 되지만 제재도 단속도 못 하는 게 문제입니다.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안전기준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에 부닥치게 됩니다.
⊙기자: 차량에 탄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안전장비.
허술한 규제의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자동차에 설치하는 어린이용 보호장비 대부분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동취재부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앞좌석에서 끈으로 고정하는 어린이용 보호시트입니다.
실제로 어린이를 태우고 운행을 해 봤습니다.
속도를 줄일 때마다 몸이 들썩거립니다.
이번에는 충격실험을 해 봤습니다.
시속 48km에도 실험용 인형이 튀어 나갑니다.
플라스틱 이음부분도 고정끈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성근(델파이 성우 시험팀 과장): 단지 이것만을 갖고 구속시킨다고 했을 때 앞자리에 앉았을 경우에는 유리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보호장비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시속 50km도 안 되는 충격이지만 완전히 분해되어 버렸습니다.
운행중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이처럼 뒷좌석에 설치하는 보조기구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뒷좌석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모두 튕겨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엉터리 제품들이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스스로도 제품의 안전성은 자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판매업체 관계자: 우리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충돌 실험을 안해 봤지만 충분히 그정도 생각은 하고 만든 거지요.
⊙기자: 이 제품에 품질보증마크를 내준 공인실험기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Q마크 인증이 취소됐습니다.
⊙최강하(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팀장): 모든 것을 전부 다 확인할 수 없죠, 우리들이.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부 법인마크도 다 마찬가지고 어느 거나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KS...
⊙기자: 이런 엉터리 보호장구가 10여 가지가 되지만 제재도 단속도 못 하는 게 문제입니다.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안전기준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에 부닥치게 됩니다.
⊙기자: 차량에 탄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안전장비.
허술한 규제의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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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어린이용 보호장비,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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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4-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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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녀를 차에 태우고 다니시는 분들은 어린이 보호장비를 구입할 때 좀더 꼼꼼히 살펴야겠습니다.
자동차에 설치하는 어린이용 보호장비 대부분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동취재부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앞좌석에서 끈으로 고정하는 어린이용 보호시트입니다.
실제로 어린이를 태우고 운행을 해 봤습니다.
속도를 줄일 때마다 몸이 들썩거립니다.
이번에는 충격실험을 해 봤습니다.
시속 48km에도 실험용 인형이 튀어 나갑니다.
플라스틱 이음부분도 고정끈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성근(델파이 성우 시험팀 과장): 단지 이것만을 갖고 구속시킨다고 했을 때 앞자리에 앉았을 경우에는 유리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보호장비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시속 50km도 안 되는 충격이지만 완전히 분해되어 버렸습니다.
운행중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이처럼 뒷좌석에 설치하는 보조기구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뒷좌석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모두 튕겨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엉터리 제품들이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스스로도 제품의 안전성은 자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판매업체 관계자: 우리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충돌 실험을 안해 봤지만 충분히 그정도 생각은 하고 만든 거지요.
⊙기자: 이 제품에 품질보증마크를 내준 공인실험기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Q마크 인증이 취소됐습니다.
⊙최강하(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팀장): 모든 것을 전부 다 확인할 수 없죠, 우리들이.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부 법인마크도 다 마찬가지고 어느 거나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KS...
⊙기자: 이런 엉터리 보호장구가 10여 가지가 되지만 제재도 단속도 못 하는 게 문제입니다.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안전기준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에 부닥치게 됩니다.
⊙기자: 차량에 탄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안전장비.
허술한 규제의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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