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단둥 구호 물자 수송 이어져

입력 2004.04.28 (09:35) 수정 2004.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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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어제도 룡천으로 향하는 구호물자 수송이 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국내 민간단체들의 지원도 본격화돼 룡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룡천 주민들에게 건네질 모포입니다.
국내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한국이 룡천 참사소식을 듣고 마련한 모포 5000여 장을 서둘러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이번 모포 지원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구호물자를 직접 건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단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처지의 북녘 동포를 돕는다는 생각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이주성(월드비전 한국 북한사업팀장): 가옥이 다 파손되고 그래서 가재도구도 없고 또 침구류도 없을 것 같아서, 날씨도 춥고 그래서 모포가 상당히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민간단체들의 구호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북중의교는 어제도 구호품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텐진의 한인교회와 한 지원단체가 마련한 지원물자도 압록강을 건너갔습니다.
룡천돕기 운동본부의 대표단도 단둥에 도착해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구호물품 전달 과정에서 그 동안 공식 접촉이 없었던 단둥 한국인회와 북측의 단둥 민경련간에 새로운 대화 채널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룡천 참사 극복 과정에서 북중 국경도시 단둥이 남북 민간단체간에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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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단둥 구호 물자 수송 이어져
    • 입력 2004-04-28 09:34:25
    • 수정2004-09-06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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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어제도 룡천으로 향하는 구호물자 수송이 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국내 민간단체들의 지원도 본격화돼 룡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룡천 주민들에게 건네질 모포입니다. 국내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한국이 룡천 참사소식을 듣고 마련한 모포 5000여 장을 서둘러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이번 모포 지원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구호물자를 직접 건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단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처지의 북녘 동포를 돕는다는 생각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이주성(월드비전 한국 북한사업팀장): 가옥이 다 파손되고 그래서 가재도구도 없고 또 침구류도 없을 것 같아서, 날씨도 춥고 그래서 모포가 상당히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민간단체들의 구호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북중의교는 어제도 구호품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텐진의 한인교회와 한 지원단체가 마련한 지원물자도 압록강을 건너갔습니다. 룡천돕기 운동본부의 대표단도 단둥에 도착해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구호물품 전달 과정에서 그 동안 공식 접촉이 없었던 단둥 한국인회와 북측의 단둥 민경련간에 새로운 대화 채널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룡천 참사 극복 과정에서 북중 국경도시 단둥이 남북 민간단체간에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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