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전통 잇는다

입력 2004.04.28 (09:35) 수정 2004.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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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돌도돌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한지에 자연 염료로 작품을 완성하는 한지 화가가 있습니다.
한지의 전통을 이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보여 주는 한 동양화가를 차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동양화가 이승철 씨의 작업실에는 한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직접 만든 것들입니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말리고 9단계를 거쳐 완성되는 전통 한지입니다.
오돌도돌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지에 자연 염료를 입힙니다.
직접 심어 가꾼 쪽잎을 우려낸 뒤 한지에 물들이면 천연 염료 특유의 색감이 살아납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종이와 재료를 직접 만듭니다.
노란색은 황백에서, 분홍색은 홍화잎에서, 또 황토색은 오리목 뿌리에서 뽑아냅니다.
⊙이승철(동양화가): 소재를 본인이 개발할 수 있고 본인 그 소재의 느낌을 만들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쪽빛 염료로 단장한 한지는 그 자체가 바닷속 풍경이 됩니다.
여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이와 흰파도까지, 한지의 질감으로 표현됩니다.
시간과 공을 들인 한지에 살아난 그림은 자연색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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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 전통 잇는다
    • 입력 2004-04-28 09:34:25
    • 수정2004-09-06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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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돌도돌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한지에 자연 염료로 작품을 완성하는 한지 화가가 있습니다. 한지의 전통을 이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보여 주는 한 동양화가를 차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동양화가 이승철 씨의 작업실에는 한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직접 만든 것들입니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말리고 9단계를 거쳐 완성되는 전통 한지입니다. 오돌도돌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지에 자연 염료를 입힙니다. 직접 심어 가꾼 쪽잎을 우려낸 뒤 한지에 물들이면 천연 염료 특유의 색감이 살아납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종이와 재료를 직접 만듭니다. 노란색은 황백에서, 분홍색은 홍화잎에서, 또 황토색은 오리목 뿌리에서 뽑아냅니다. ⊙이승철(동양화가): 소재를 본인이 개발할 수 있고 본인 그 소재의 느낌을 만들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쪽빛 염료로 단장한 한지는 그 자체가 바닷속 풍경이 됩니다. 여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이와 흰파도까지, 한지의 질감으로 표현됩니다. 시간과 공을 들인 한지에 살아난 그림은 자연색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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