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뮤지컬이 영화로…안중근 다룬 ‘영웅’ 오늘 개봉

입력 2022.12.21 (07:51) 수정 2022.12.21 (1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속편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데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나날을 다룬 우리 영화 '영웅'이 오늘 개봉합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영웅' 가운데 '단지동맹' : "울창한 자작나무 숲... 망국의 땅, 우리는 모였다."]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

대표적인 우리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이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두 번이나 천만 관객을 달성한 윤제균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입니다.

[윤제균/영화 '영웅' 감독 : "누가 되면 안 되잖아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많은 질책이 있을 거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4년 동안 무대에서 안중근을 연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성화 배우가 영화에서도 주역을 맡았습니다.

14kg가량 살을 빼며 외모까지 닮게 공들였고, 노래와 연기가 자연스레 섞이도록 애썼습니다.

[정성화/영화 '영웅' 주연배우 : "노래를 잘하면 감정이 무너져요. 감정을 잘 잡으면 노래가 무너져요. 두 가지의 균형을 잡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뮤지컬 무대를 충실히 재현하는 정석적 연출을 택했지만, 화면 가득 담기는 독립군의 전투 장면 등은 영화만의 볼거리.

조연들의 사연에도 한층 살을 붙였습니다.

[김고은/영화 '영웅' 배우 : "좀 집요하게 하긴 했었거든요. 테이크(촬영)도 될 때까지 다시 하고. 훨씬 더 극단적인 감정 연기들이 많았고..."]

김훈의 소설 '하얼빈'에 이어, 청년 안중근을 그린 올해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웅'.

국내 첫 창작 뮤지컬 영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수 뮤지컬이 영화로…안중근 다룬 ‘영웅’ 오늘 개봉
    • 입력 2022-12-21 07:51:45
    • 수정2022-12-21 13:28:26
    뉴스광장
[앵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속편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데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나날을 다룬 우리 영화 '영웅'이 오늘 개봉합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영웅' 가운데 '단지동맹' : "울창한 자작나무 숲... 망국의 땅, 우리는 모였다."]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

대표적인 우리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이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두 번이나 천만 관객을 달성한 윤제균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입니다.

[윤제균/영화 '영웅' 감독 : "누가 되면 안 되잖아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많은 질책이 있을 거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4년 동안 무대에서 안중근을 연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성화 배우가 영화에서도 주역을 맡았습니다.

14kg가량 살을 빼며 외모까지 닮게 공들였고, 노래와 연기가 자연스레 섞이도록 애썼습니다.

[정성화/영화 '영웅' 주연배우 : "노래를 잘하면 감정이 무너져요. 감정을 잘 잡으면 노래가 무너져요. 두 가지의 균형을 잡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뮤지컬 무대를 충실히 재현하는 정석적 연출을 택했지만, 화면 가득 담기는 독립군의 전투 장면 등은 영화만의 볼거리.

조연들의 사연에도 한층 살을 붙였습니다.

[김고은/영화 '영웅' 배우 : "좀 집요하게 하긴 했었거든요. 테이크(촬영)도 될 때까지 다시 하고. 훨씬 더 극단적인 감정 연기들이 많았고..."]

김훈의 소설 '하얼빈'에 이어, 청년 안중근을 그린 올해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웅'.

국내 첫 창작 뮤지컬 영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