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유족 울분 “진실 규명”

입력 2022.12.21 (19:36) 수정 2022.1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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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1일) 첫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등을 찾았는데,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합동 현장조사는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로 시작됐습니다.

["국정조사, 진실 규명."]

이어 참사 현장을 찾아 경찰과 소방으로부터 당시 상황과 구조·대응 조치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이렇게 좁은 곳에서 158명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사실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태원 파출소에서는 참사 이전 위급 상황 신고가 계속됐는데도 왜 초기 대응이 부실했는지, 교통 통제는 왜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희생자 유족들도 현장 조사를 지켜보며 진실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 : "오늘 보니까 경찰들 이렇게 많으시네요. 근데 왜 그날은 6시 반부터 아이들이 그렇게 살려달라 아우성치고 울고불고했는데도 왜 하나도 없었을까요."]

특위는 오후에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청도 잇따라 방문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첫 발을 뗀 특위 활동에 대해 여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가족들을 만난 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저희들이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깊이 참고를 할 것입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국민의힘) 당내 인사들이 한 그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합니다."]

특위는 모레(23일) 2차 현장 조사에서 용산구청과 행정안전부를 찾은 뒤 다음 주 총리실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으로부터 두 차례 기관 보고를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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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유족 울분 “진실 규명”
    • 입력 2022-12-21 19:36:55
    • 수정2022-12-21 19:49:57
    뉴스7(춘천)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1일) 첫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등을 찾았는데,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합동 현장조사는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로 시작됐습니다.

["국정조사, 진실 규명."]

이어 참사 현장을 찾아 경찰과 소방으로부터 당시 상황과 구조·대응 조치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이렇게 좁은 곳에서 158명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사실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태원 파출소에서는 참사 이전 위급 상황 신고가 계속됐는데도 왜 초기 대응이 부실했는지, 교통 통제는 왜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희생자 유족들도 현장 조사를 지켜보며 진실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 : "오늘 보니까 경찰들 이렇게 많으시네요. 근데 왜 그날은 6시 반부터 아이들이 그렇게 살려달라 아우성치고 울고불고했는데도 왜 하나도 없었을까요."]

특위는 오후에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청도 잇따라 방문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첫 발을 뗀 특위 활동에 대해 여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가족들을 만난 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저희들이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깊이 참고를 할 것입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국민의힘) 당내 인사들이 한 그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합니다."]

특위는 모레(23일) 2차 현장 조사에서 용산구청과 행정안전부를 찾은 뒤 다음 주 총리실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으로부터 두 차례 기관 보고를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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