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잡이 배에 불, 필사의 구조작업

입력 2004.05.09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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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징어잡이 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선원들이 모두 바다로 뛰어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9시간 만에 선원 3명은 구조되었는데 선장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경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21톤급 오징어잡이 배에 불이 났습니다.
기관실에서 솟구친 불은 순식간에 배 전체로 번졌습니다.
해경이 긴급 출동했지만 FRP로 만든 선박은 손쓸 겨를도 없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선장과 선원 3명은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 선원들은 부표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닷물에 떠다닙니다.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하지만 힘은 점점 빠져갑니다.
⊙강홍열(해경 1008함 함장): 구명조끼에 반사되는 불빛을 확인하고 접근하니까, 실종자가 흔들어서...
⊙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해경 구조선이 도착했지만 폭우에다 안개까지 겹쳐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원 3명은 오늘 새벽 4시쯤 사고해역에서 13km나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습니다.
배에 불이난 지 9시간 만입니다.
⊙구조 선원: 스티로폼 큰 거 두 개하고... 4개 엮어서 물에 띄워놓고 한 명씩 한 명씩...
⊙기자: 그러나 선장은 탈진해 부표를 놓쳤고 아직까지 실종 상태여서 해경은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주경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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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잡이 배에 불, 필사의 구조작업
    • 입력 2004-05-09 22:05: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징어잡이 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선원들이 모두 바다로 뛰어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9시간 만에 선원 3명은 구조되었는데 선장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경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21톤급 오징어잡이 배에 불이 났습니다. 기관실에서 솟구친 불은 순식간에 배 전체로 번졌습니다. 해경이 긴급 출동했지만 FRP로 만든 선박은 손쓸 겨를도 없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선장과 선원 3명은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 선원들은 부표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닷물에 떠다닙니다.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하지만 힘은 점점 빠져갑니다. ⊙강홍열(해경 1008함 함장): 구명조끼에 반사되는 불빛을 확인하고 접근하니까, 실종자가 흔들어서... ⊙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해경 구조선이 도착했지만 폭우에다 안개까지 겹쳐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원 3명은 오늘 새벽 4시쯤 사고해역에서 13km나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습니다. 배에 불이난 지 9시간 만입니다. ⊙구조 선원: 스티로폼 큰 거 두 개하고... 4개 엮어서 물에 띄워놓고 한 명씩 한 명씩... ⊙기자: 그러나 선장은 탈진해 부표를 놓쳤고 아직까지 실종 상태여서 해경은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주경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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