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우울증 실태와 극복 방법
입력 2004.05.18 (20:57)
수정 2004.09.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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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식의 목숨까지도 잃게 만들 수 있는 우울증, 정말 아주 심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앵커: 우리 주부 우울증이 과연 어느 정도이고 또 대책은 없는지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의 채종호 교수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봤던 화면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실제 우울증 증상을 갖게 된다면 이렇게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울증의 가장 끔찍한 결과가 자살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증상을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모든 분이 다 자살하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우울증은 국제 질병 분류에 의하면 우울한 기분, 다 귀찮고 재미없는 무력감, 좋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좋은 게 없고 낙이 없는 그런 무쾌감,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증상이 있어야 되고요.
⊙앵커: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군요.
⊙기자: 네, 그게 아주 기본적인 증상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고 그 외에도 집중력이 떨어졌다든지 수면에 장애가 있다든지 신체 증상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든지 식욕에 변화가 있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증상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있으면, 또 이런 증상들이 합쳐서 모두 2주 이상 있으면 그걸 우리가 주요우울증, 우울중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울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팀이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주부들을 만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분들의 증상을 한번 보시고 함께 원인을 진단해 보도록 하죠.
⊙우울증 주부: 빨래를 하더라도 문을 열고 들어와서 자세를 어떻게 고치신다던가, 옷장과 서랍장을 뒤져서 정리가 안 된 것을 당신 스타일대로 마음에 안 들게 된 것을 지적하시면서...
그게 감정적으로 변화가 되더라고요.
⊙우울증 환자: 설거지하는 모습을 감시하고, 화장실 불까지, 사소한 프라이버시까지...
친구와 전화해도 세세히 말하기 어렵고...
⊙앵커: 첫번째 사례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첫번째 분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시어머니가 개인적인 사생활 같은 것을 굉장히 침해를 하고 그걸 본인이 부담으로 느꼈던 것 같고요.
⊙앵커: 고부간의 갈등?
⊙기자: 집안의 갈등 같은 게 스트레스를 유발시켰던 것 같고요.
두번째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저렇게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잠을 못 자는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분과 같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잔다든지 아니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거든요.
⊙앵커: 많이 먹고 살찌면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 우울증상에 빠지게 되고, 계속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거군요.
⊙앵커: 앞서 우울증상을 겪는 주부가 45%나 된다고 그랬는데 정말 그렇게 많습니까?
⊙기자: 저희 학회에서 최근에 그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조사한 것에 의하면 거의 45%가 우울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히 많은 숫자네요.
⊙기자: 그 중에 심하신 분은 12%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하신 적이 있었고요, 우울증상 중에서 한 26% 정도는 가벼운 우울증이었고 그 중에 중고도 이상이 13%, 아주 극도로 심한 우울증이 거의 5% 정도로 우울증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연령별로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특히 이번에 굉장히 놀라웠던 사실은 30대 주부들이 상당히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었거든요.
저희가 그런 것은 나이가 들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결과가 나타났던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회가 30대들이 새로운 육아 스트레스라든지 경제적인 문제라든지,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나가면서 부부간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면서 30대 주부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특히 젊은층인데도 벌써 우울증이 시작되면서 아주 어려워하는 것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생활이 아무래도 안정이 좀 덜 돼서 그런 것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4, 50대 되면 큰 변화가 없는데 결혼 이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들이 큰 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자인 입장에서 보면 주부들이 집안에 편히 있는데 왜 우울증이 걸릴까, 이렇게 편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앵커: 그런데 주부뿐만 아니라 미혼인 저 같은 경우에도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사회예요, 요즘이.
그런 영향이 크겠죠?
⊙기자: 물론 그렇죠, 사회 자체가 사실은 여자분들이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고요, 하지만 여자들이 우울증 자체에 약할 수도 있습니다.
본래적으로 약할 수 있는, 그런 점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우울증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자가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우울증은 그야말로 내 온 몸에 있는 건전지, 전지가 다 나가는 것 같은 그런 병입니다.
그야말로 온몸에 신체증상이 다 나타날 수 있거든요, 기분이 안 좋은 것뿐만 아니라 몸이 아프다든지 의욕이 없다든지 밤에 잠을 못 잔다든지, 정말 집중이 안 된다든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 자가증상들 중에서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면 우선 제일 첫번째 생각해야 될 게 우울증입니다.
다른 병보다도 우선 우울증이 아주 흔하기 때문에 먼저 꼭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신체적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챙길 수 있어야 우울증상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얘기로 들리네요.
⊙앵커: 주위의 도움이 더욱더 많이 필요하겠군요.
⊙앵커: 오늘 고맙습니다.
⊙앵커: 우리 주부 우울증이 과연 어느 정도이고 또 대책은 없는지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의 채종호 교수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봤던 화면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실제 우울증 증상을 갖게 된다면 이렇게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울증의 가장 끔찍한 결과가 자살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증상을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모든 분이 다 자살하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우울증은 국제 질병 분류에 의하면 우울한 기분, 다 귀찮고 재미없는 무력감, 좋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좋은 게 없고 낙이 없는 그런 무쾌감,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증상이 있어야 되고요.
⊙앵커: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군요.
⊙기자: 네, 그게 아주 기본적인 증상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고 그 외에도 집중력이 떨어졌다든지 수면에 장애가 있다든지 신체 증상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든지 식욕에 변화가 있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증상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있으면, 또 이런 증상들이 합쳐서 모두 2주 이상 있으면 그걸 우리가 주요우울증, 우울중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울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팀이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주부들을 만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분들의 증상을 한번 보시고 함께 원인을 진단해 보도록 하죠.
⊙우울증 주부: 빨래를 하더라도 문을 열고 들어와서 자세를 어떻게 고치신다던가, 옷장과 서랍장을 뒤져서 정리가 안 된 것을 당신 스타일대로 마음에 안 들게 된 것을 지적하시면서...
그게 감정적으로 변화가 되더라고요.
⊙우울증 환자: 설거지하는 모습을 감시하고, 화장실 불까지, 사소한 프라이버시까지...
친구와 전화해도 세세히 말하기 어렵고...
⊙앵커: 첫번째 사례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첫번째 분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시어머니가 개인적인 사생활 같은 것을 굉장히 침해를 하고 그걸 본인이 부담으로 느꼈던 것 같고요.
⊙앵커: 고부간의 갈등?
⊙기자: 집안의 갈등 같은 게 스트레스를 유발시켰던 것 같고요.
두번째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저렇게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잠을 못 자는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분과 같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잔다든지 아니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거든요.
⊙앵커: 많이 먹고 살찌면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 우울증상에 빠지게 되고, 계속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거군요.
⊙앵커: 앞서 우울증상을 겪는 주부가 45%나 된다고 그랬는데 정말 그렇게 많습니까?
⊙기자: 저희 학회에서 최근에 그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조사한 것에 의하면 거의 45%가 우울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히 많은 숫자네요.
⊙기자: 그 중에 심하신 분은 12%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하신 적이 있었고요, 우울증상 중에서 한 26% 정도는 가벼운 우울증이었고 그 중에 중고도 이상이 13%, 아주 극도로 심한 우울증이 거의 5% 정도로 우울증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연령별로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특히 이번에 굉장히 놀라웠던 사실은 30대 주부들이 상당히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었거든요.
저희가 그런 것은 나이가 들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결과가 나타났던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회가 30대들이 새로운 육아 스트레스라든지 경제적인 문제라든지,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나가면서 부부간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면서 30대 주부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특히 젊은층인데도 벌써 우울증이 시작되면서 아주 어려워하는 것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생활이 아무래도 안정이 좀 덜 돼서 그런 것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4, 50대 되면 큰 변화가 없는데 결혼 이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들이 큰 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자인 입장에서 보면 주부들이 집안에 편히 있는데 왜 우울증이 걸릴까, 이렇게 편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앵커: 그런데 주부뿐만 아니라 미혼인 저 같은 경우에도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사회예요, 요즘이.
그런 영향이 크겠죠?
⊙기자: 물론 그렇죠, 사회 자체가 사실은 여자분들이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고요, 하지만 여자들이 우울증 자체에 약할 수도 있습니다.
본래적으로 약할 수 있는, 그런 점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우울증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자가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우울증은 그야말로 내 온 몸에 있는 건전지, 전지가 다 나가는 것 같은 그런 병입니다.
그야말로 온몸에 신체증상이 다 나타날 수 있거든요, 기분이 안 좋은 것뿐만 아니라 몸이 아프다든지 의욕이 없다든지 밤에 잠을 못 잔다든지, 정말 집중이 안 된다든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 자가증상들 중에서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면 우선 제일 첫번째 생각해야 될 게 우울증입니다.
다른 병보다도 우선 우울증이 아주 흔하기 때문에 먼저 꼭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신체적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챙길 수 있어야 우울증상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얘기로 들리네요.
⊙앵커: 주위의 도움이 더욱더 많이 필요하겠군요.
⊙앵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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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우울증 실태와 극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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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5-18 19:59:09
- 수정2004-09-20 15:48:12

⊙앵커: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식의 목숨까지도 잃게 만들 수 있는 우울증, 정말 아주 심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앵커: 우리 주부 우울증이 과연 어느 정도이고 또 대책은 없는지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의 채종호 교수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봤던 화면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실제 우울증 증상을 갖게 된다면 이렇게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울증의 가장 끔찍한 결과가 자살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증상을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모든 분이 다 자살하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우울증은 국제 질병 분류에 의하면 우울한 기분, 다 귀찮고 재미없는 무력감, 좋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좋은 게 없고 낙이 없는 그런 무쾌감,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증상이 있어야 되고요.
⊙앵커: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군요.
⊙기자: 네, 그게 아주 기본적인 증상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고 그 외에도 집중력이 떨어졌다든지 수면에 장애가 있다든지 신체 증상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든지 식욕에 변화가 있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증상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있으면, 또 이런 증상들이 합쳐서 모두 2주 이상 있으면 그걸 우리가 주요우울증, 우울중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울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팀이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주부들을 만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분들의 증상을 한번 보시고 함께 원인을 진단해 보도록 하죠.
⊙우울증 주부: 빨래를 하더라도 문을 열고 들어와서 자세를 어떻게 고치신다던가, 옷장과 서랍장을 뒤져서 정리가 안 된 것을 당신 스타일대로 마음에 안 들게 된 것을 지적하시면서...
그게 감정적으로 변화가 되더라고요.
⊙우울증 환자: 설거지하는 모습을 감시하고, 화장실 불까지, 사소한 프라이버시까지...
친구와 전화해도 세세히 말하기 어렵고...
⊙앵커: 첫번째 사례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첫번째 분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시어머니가 개인적인 사생활 같은 것을 굉장히 침해를 하고 그걸 본인이 부담으로 느꼈던 것 같고요.
⊙앵커: 고부간의 갈등?
⊙기자: 집안의 갈등 같은 게 스트레스를 유발시켰던 것 같고요.
두번째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저렇게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잠을 못 자는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분과 같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잔다든지 아니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거든요.
⊙앵커: 많이 먹고 살찌면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 우울증상에 빠지게 되고, 계속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거군요.
⊙앵커: 앞서 우울증상을 겪는 주부가 45%나 된다고 그랬는데 정말 그렇게 많습니까?
⊙기자: 저희 학회에서 최근에 그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조사한 것에 의하면 거의 45%가 우울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히 많은 숫자네요.
⊙기자: 그 중에 심하신 분은 12%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하신 적이 있었고요, 우울증상 중에서 한 26% 정도는 가벼운 우울증이었고 그 중에 중고도 이상이 13%, 아주 극도로 심한 우울증이 거의 5% 정도로 우울증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연령별로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특히 이번에 굉장히 놀라웠던 사실은 30대 주부들이 상당히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었거든요.
저희가 그런 것은 나이가 들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결과가 나타났던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회가 30대들이 새로운 육아 스트레스라든지 경제적인 문제라든지,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나가면서 부부간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면서 30대 주부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특히 젊은층인데도 벌써 우울증이 시작되면서 아주 어려워하는 것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생활이 아무래도 안정이 좀 덜 돼서 그런 것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4, 50대 되면 큰 변화가 없는데 결혼 이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들이 큰 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자인 입장에서 보면 주부들이 집안에 편히 있는데 왜 우울증이 걸릴까, 이렇게 편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앵커: 그런데 주부뿐만 아니라 미혼인 저 같은 경우에도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사회예요, 요즘이.
그런 영향이 크겠죠?
⊙기자: 물론 그렇죠, 사회 자체가 사실은 여자분들이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고요, 하지만 여자들이 우울증 자체에 약할 수도 있습니다.
본래적으로 약할 수 있는, 그런 점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우울증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자가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우울증은 그야말로 내 온 몸에 있는 건전지, 전지가 다 나가는 것 같은 그런 병입니다.
그야말로 온몸에 신체증상이 다 나타날 수 있거든요, 기분이 안 좋은 것뿐만 아니라 몸이 아프다든지 의욕이 없다든지 밤에 잠을 못 잔다든지, 정말 집중이 안 된다든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 자가증상들 중에서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면 우선 제일 첫번째 생각해야 될 게 우울증입니다.
다른 병보다도 우선 우울증이 아주 흔하기 때문에 먼저 꼭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신체적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챙길 수 있어야 우울증상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얘기로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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