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의 뉴스 인 뉴스 '경차 타고 혜택 받고'

입력 2004.05.18 (20:57) 수정 2004.09.20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는 고유가시대,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하반기 경제에 빨간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에너지 수입량은 연간 44조원.
특히 올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1000만대를 넘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소비량은 그야말로 산유국 수준입니다.
그에 비해 기름소비가 적은 경차의 비율은 7%로 프랑스 등의 외국과 크게 비교됩니다.
⊙이성근(박사/에너지경제연구원): 우리나라 경차의 보급률이 현재보다 1%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하면 자가용 부분에서 휘발유 소비량은 약 4만킬로리터 정도 절감되고요.
연간 500억원에 해당되는 양이 되겠습니다.
⊙기자: 경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유지비인데요.
중형차와 연비를 비교했을 경우 1년에 약 1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지 최근 내수침체 속에서도 경소형차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경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0년대 초.
98년 외환위기 직후 경차의 국내 판매량은 약 15만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대형 차종과 레저형 차종을 선호하는 현상이 가속되면서 경차 판매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경차가 부활한 것은 바로 지난달, A사의 경우 2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선(A 자동차 지점장): 지난 2003년도에는 7.5% 점유율을 가졌었는데 금년에는 15%의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가 인상과 가계 수입 저하로 비용이 적게 드는 경차를 구매했다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그렇다면 경차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경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개인적으로 경차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은 없고요.
단지 안정성이 일단은 작으니까...
⊙인터뷰: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유지비보다는...
⊙기자: 경차를 꺼려하는 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앞으로 경차로 바꿀 생각이에요.
⊙기자: 그 이유는요?
⊙인터뷰: 유가 때문에, 살인유가.
⊙인터뷰: 저는 경차가 더 좋은데요.
⊙인터뷰: 경차 하면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좋은 점도 많은데요, 성능이나 안전도 면에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성규(A 자동차 홍보팀 과장): 경차나 소형차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서 충분한 개선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후방 충돌에 대비해서 고강도 강판을 사용하고 있고 유럽에서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40% 옵셋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한 차량입니다.
⊙인터뷰: 경차를 구입하면 어떠한 혜택이 있나요?
⊙기자: 경차를 구입할 때 가장 큰 혜택은 올 1월부터 면제된 세금입니다.
한 중형차와 비교해 봤을 때 등록세와 취득세, 공채 매입까지 면제되면 약 300만원 정도가 절감됩니다.
이밖에도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혼잡통행료가 50% 할인되고 공영 주차장의 주차료도 할인됩니다.
여기에 지난 10일부터 택지개발 과정에서 조성되는 노외 주차장의 경차 전용 주차장 제도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아직도 안정성과 체면 때문에 경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유가 40달러 시대, 다양한 혜택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경차는 이 시대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경차가 우리나라 에너지 절약에 한몫 단단히 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뉴스 인 뉴스, 전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혜진의 뉴스 인 뉴스 '경차 타고 혜택 받고'
    • 입력 2004-05-18 20:27:52
    • 수정2004-09-20 15:48:12
    뉴스타임
⊙기자: 지금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는 고유가시대,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하반기 경제에 빨간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에너지 수입량은 연간 44조원. 특히 올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1000만대를 넘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소비량은 그야말로 산유국 수준입니다. 그에 비해 기름소비가 적은 경차의 비율은 7%로 프랑스 등의 외국과 크게 비교됩니다. ⊙이성근(박사/에너지경제연구원): 우리나라 경차의 보급률이 현재보다 1%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하면 자가용 부분에서 휘발유 소비량은 약 4만킬로리터 정도 절감되고요. 연간 500억원에 해당되는 양이 되겠습니다. ⊙기자: 경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유지비인데요. 중형차와 연비를 비교했을 경우 1년에 약 1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지 최근 내수침체 속에서도 경소형차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경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0년대 초. 98년 외환위기 직후 경차의 국내 판매량은 약 15만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대형 차종과 레저형 차종을 선호하는 현상이 가속되면서 경차 판매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경차가 부활한 것은 바로 지난달, A사의 경우 2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선(A 자동차 지점장): 지난 2003년도에는 7.5% 점유율을 가졌었는데 금년에는 15%의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가 인상과 가계 수입 저하로 비용이 적게 드는 경차를 구매했다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그렇다면 경차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경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개인적으로 경차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은 없고요. 단지 안정성이 일단은 작으니까... ⊙인터뷰: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유지비보다는... ⊙기자: 경차를 꺼려하는 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앞으로 경차로 바꿀 생각이에요. ⊙기자: 그 이유는요? ⊙인터뷰: 유가 때문에, 살인유가. ⊙인터뷰: 저는 경차가 더 좋은데요. ⊙인터뷰: 경차 하면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좋은 점도 많은데요, 성능이나 안전도 면에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성규(A 자동차 홍보팀 과장): 경차나 소형차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서 충분한 개선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후방 충돌에 대비해서 고강도 강판을 사용하고 있고 유럽에서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40% 옵셋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한 차량입니다. ⊙인터뷰: 경차를 구입하면 어떠한 혜택이 있나요? ⊙기자: 경차를 구입할 때 가장 큰 혜택은 올 1월부터 면제된 세금입니다. 한 중형차와 비교해 봤을 때 등록세와 취득세, 공채 매입까지 면제되면 약 300만원 정도가 절감됩니다. 이밖에도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혼잡통행료가 50% 할인되고 공영 주차장의 주차료도 할인됩니다. 여기에 지난 10일부터 택지개발 과정에서 조성되는 노외 주차장의 경차 전용 주차장 제도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아직도 안정성과 체면 때문에 경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유가 40달러 시대, 다양한 혜택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경차는 이 시대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경차가 우리나라 에너지 절약에 한몫 단단히 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뉴스 인 뉴스, 전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