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작업 발판 추락, 3명 사망

입력 2004.05.19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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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의 초고층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사했습니다.
사고현장은 안전조치가 미흡해서 이미 세 차례나 고발됐던 곳이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스코건설이 51층규모 초고층으로 3700가구분을 짓는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근로자 3명이 108동 공사장 34층에서 거푸집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작업발판이 추락하면서 근로자들도 함께 100여 미터 아래 지하 1층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신이철 씨와 이용홍 씨, 임덕식 씨 등 3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타워 크레인 기사: 그 힘만큼 (로프가) 터진 겁니다.
(크레인이) 그냥 요동을 치는 거죠.
당했을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1톤이 넘는 작업발판을 타워크레인에 매달아 작업을 하다 로프가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광호(포스코건설 현장 소장): 내구성이 떨어졌어요, 반복 사용하다 보니까 약해져서 끊어진 게 아닌가...
⊙기자: 안전망도 아무 소용없이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이 공사현장은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며 건설노조가 세 차례나 노동부에 고발했던 곳입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2시간 가까이 지나 경찰에 신고하는가 하면 경찰의 현장출입까지 막아 물의를 빚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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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아파트 작업 발판 추락, 3명 사망
    • 입력 2004-05-19 21:14: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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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의 초고층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사했습니다. 사고현장은 안전조치가 미흡해서 이미 세 차례나 고발됐던 곳이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스코건설이 51층규모 초고층으로 3700가구분을 짓는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근로자 3명이 108동 공사장 34층에서 거푸집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작업발판이 추락하면서 근로자들도 함께 100여 미터 아래 지하 1층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신이철 씨와 이용홍 씨, 임덕식 씨 등 3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타워 크레인 기사: 그 힘만큼 (로프가) 터진 겁니다. (크레인이) 그냥 요동을 치는 거죠. 당했을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1톤이 넘는 작업발판을 타워크레인에 매달아 작업을 하다 로프가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광호(포스코건설 현장 소장): 내구성이 떨어졌어요, 반복 사용하다 보니까 약해져서 끊어진 게 아닌가... ⊙기자: 안전망도 아무 소용없이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이 공사현장은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며 건설노조가 세 차례나 노동부에 고발했던 곳입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2시간 가까이 지나 경찰에 신고하는가 하면 경찰의 현장출입까지 막아 물의를 빚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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