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둘러싼 이웃간 시비, 끝내 죽음 불러

입력 2004.05.19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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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산로를 둘러싼 이웃간의 시비가 끝내 죽음까지 불렀습니다.
이쯤되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와 인접한 한적한 오솔길이 통나무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65살 오 모씨가 이웃인 최 모씨가 다니지 못하도록 막은 것입니다.
이에 격분한 최 씨는 오 씨와 다투다 오 씨를 끝내 숨지게 했습니다.
⊙이기응(경위/부산진경찰서):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사소한 폭행으로 형사입건된 전력도 있고 그렇게 계속 안 좋은 상태로 지내다 보니까...
⊙기자: 통행로를 둘러싼 아파트단지의 분쟁도 끊이지 않습니다.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 경비원들이 통행을 통제합니다.
이웃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의 사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주상복합아파트측이 지하철로 연결된 건물 안 엘리베이터를 자신들의 입주민만 이용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김소동(주상 복합 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전상에 문제가 있어서 이걸 설치한 것이지 타 아파트 주민들을 못 다니게 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걸 밝히고 싶습니다.
⊙기자: 부산지역에서는 이밖에도 해운대 신시가지 등 아파트 밀집지역마다 이 같은 시비가 계속돼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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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둘러싼 이웃간 시비, 끝내 죽음 불러
    • 입력 2004-05-19 21:18: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등산로를 둘러싼 이웃간의 시비가 끝내 죽음까지 불렀습니다. 이쯤되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와 인접한 한적한 오솔길이 통나무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65살 오 모씨가 이웃인 최 모씨가 다니지 못하도록 막은 것입니다. 이에 격분한 최 씨는 오 씨와 다투다 오 씨를 끝내 숨지게 했습니다. ⊙이기응(경위/부산진경찰서):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사소한 폭행으로 형사입건된 전력도 있고 그렇게 계속 안 좋은 상태로 지내다 보니까... ⊙기자: 통행로를 둘러싼 아파트단지의 분쟁도 끊이지 않습니다.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 경비원들이 통행을 통제합니다. 이웃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의 사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주상복합아파트측이 지하철로 연결된 건물 안 엘리베이터를 자신들의 입주민만 이용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김소동(주상 복합 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전상에 문제가 있어서 이걸 설치한 것이지 타 아파트 주민들을 못 다니게 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걸 밝히고 싶습니다. ⊙기자: 부산지역에서는 이밖에도 해운대 신시가지 등 아파트 밀집지역마다 이 같은 시비가 계속돼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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