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 단지 재건축 중단 결정

입력 2004.05.20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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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실3, 4단지의 재건축공사가 잠정중단됐습니다.
착공 전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한 법을 몰라서 생긴 일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터파기가 진행되던 서울 잠실 4단지의 재건축공사 현장입니다.
지금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채 공사장의 모든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레미콘 차량 기사: 어제까지는 작업 했죠.
지금 오니까 (문을 안 열어주고) 그러네요.
⊙기자: 공사 중단 이유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라는 문화재청의 요구 때문입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지표의 현상변경을 초래하는 3만 제곱미터 이상의 건설공사를 할 때는 사전에 지표조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 62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잠실3단지와 4단지의 경우 착공 전에 미리 해야 하는 지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공문을 받기 전에 서울시와 송파구, 시공업체 그 어느 누구도 이를 알지 못했고 공사는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재건축 추진반 관계자: 시행자가 지표 조사를 하고 구에서 시를 경유해서 문화재청으로 보고를 하게 돼 있더라고요.
아직 잘 몰랐죠.
⊙기자: 관할 관청과 재건축조합, 시공업체는 뒤늦게 지표조사기관 선정에 나섰지만 적어도 1달간의 공사지연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잠실 재건축단지가 옛 백제 고분로와 인접해 있는 만큼 문화재청의 심의 결과에 따라 공사차질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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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아파트 단지 재건축 중단 결정
    • 입력 2004-05-20 21:32: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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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실3, 4단지의 재건축공사가 잠정중단됐습니다. 착공 전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한 법을 몰라서 생긴 일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터파기가 진행되던 서울 잠실 4단지의 재건축공사 현장입니다. 지금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채 공사장의 모든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레미콘 차량 기사: 어제까지는 작업 했죠. 지금 오니까 (문을 안 열어주고) 그러네요. ⊙기자: 공사 중단 이유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라는 문화재청의 요구 때문입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지표의 현상변경을 초래하는 3만 제곱미터 이상의 건설공사를 할 때는 사전에 지표조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 62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잠실3단지와 4단지의 경우 착공 전에 미리 해야 하는 지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공문을 받기 전에 서울시와 송파구, 시공업체 그 어느 누구도 이를 알지 못했고 공사는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재건축 추진반 관계자: 시행자가 지표 조사를 하고 구에서 시를 경유해서 문화재청으로 보고를 하게 돼 있더라고요. 아직 잘 몰랐죠. ⊙기자: 관할 관청과 재건축조합, 시공업체는 뒤늦게 지표조사기관 선정에 나섰지만 적어도 1달간의 공사지연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잠실 재건축단지가 옛 백제 고분로와 인접해 있는 만큼 문화재청의 심의 결과에 따라 공사차질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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