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장 남성 '메트로 섹슈얼' 유행

입력 2004.05.26 (20:41) 수정 2004.09.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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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젊은 남성들의 옷 유심히 보신 적 있으십니까?
분홍색이라든가 꽃무늬, 이른바 여성스런 스타일이 유행인데요.
앵커: 여성처럼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 , 이른바 메트로 섹슈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남성분들 올 여름 멋쟁이가 되기 위해서 오늘 한수 배워보시죠.
구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란한 색깔, 온갖 종류의 액세서리.
남성들의 패션이 한층 화려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뭐니뭐니해도 꽃무늬 셔츠.
색깔도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좀 튀고 싶어요, 남하고 좀 다르고 싶어서...
⊙인터뷰: 외모 꾸미고 다니는 거요?
좋은 것 같은데...
⊙기자: 남성복 매장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회색이나 청색이 주류던 남성복은 분홍색이나 빨간색 등 화려한 색깔로 단장했습니다.
꽃무늬셔츠로도 모자라 꽃무늬 바지까지 등장했습니다.
넥타이도 마찬가지.
올해 가장 잘 팔리는 색상은 분홍색입니다.
선글라스에서 목걸이, 팔찌까지 액세서리 소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습니다.
⊙김진수(서울시 명륜동): 조금 젊어 보이려고 그러죠, 뭐, 우리는.
⊙장우성(백화점 남성복 매장 직원): 보셨을 때는 이걸 내가 소화하기 힘들다 이러시는데 막상 입혀 드리면 잘 어울리네 이러면서 사 가지고 가세요, 입으셔서.
⊙기자: 이 같은 변화는 여성처럼 패션과 미용 등에 민감한 남성, 즉 메트로 섹슈얼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축구 선수 베컴이나 안정환, 가수 비 등은 메트로 섹슈얼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김정희(삼성패션연구소 과장): 여성적인 취미라고 여겨졌던 것들을 굉장히 남성스럽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아이콘들이 많이 증가를 했고요,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여러 가지를 믹스한 그런 사회현상을 같이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국내에도 메트로 섹슈얼 인터넷 카페까지 생겼습니다.
동호회원들은 모두 남자지만 함께쇼핑하는 것을 즐기고 서로의 옷차림을 얘기하고 조언해 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최준묵(메트로 섹슈얼 인터넷 동호회원): 표현하기 위한 저의 만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의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에요.
하지만 조금의 관심은 있는 것뿐이지...
⊙기자: 운동을 해도 과거처럼 알통을 크게 만드는 것 보다는 균형잡힌 몸매를 가꾸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종인(회사원): 이렇게 하다 보면 몸매 라인도 관리가 되고 몸 관리하는 건 여자만의 특권은 아니잖아요.
남자들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기자: 메트로 섹슈얼 들에게 피부미용이나 화장쯤은 필수요소.
피부관리실이 같이 있는 이 헬스클럽은 회원의 15%가 남성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진수(회사원): 남들보다 관리도 더 많이 하고 아무래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투자를 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 합니다.
⊙기자: 점잖은 옷은 벗어던지고 아름답고 맵시있는 모습으로 변화를 꿈꾸는 남성들, 올 여름 거리는 메트로 섹슈얼 바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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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단장 남성 '메트로 섹슈얼' 유행
    • 입력 2004-05-26 20:15:07
    • 수정2004-09-30 15:48:52
    뉴스타임
⊙앵커: 요즘 젊은 남성들의 옷 유심히 보신 적 있으십니까? 분홍색이라든가 꽃무늬, 이른바 여성스런 스타일이 유행인데요. 앵커: 여성처럼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 , 이른바 메트로 섹슈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남성분들 올 여름 멋쟁이가 되기 위해서 오늘 한수 배워보시죠. 구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란한 색깔, 온갖 종류의 액세서리. 남성들의 패션이 한층 화려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뭐니뭐니해도 꽃무늬 셔츠. 색깔도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좀 튀고 싶어요, 남하고 좀 다르고 싶어서... ⊙인터뷰: 외모 꾸미고 다니는 거요? 좋은 것 같은데... ⊙기자: 남성복 매장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회색이나 청색이 주류던 남성복은 분홍색이나 빨간색 등 화려한 색깔로 단장했습니다. 꽃무늬셔츠로도 모자라 꽃무늬 바지까지 등장했습니다. 넥타이도 마찬가지. 올해 가장 잘 팔리는 색상은 분홍색입니다. 선글라스에서 목걸이, 팔찌까지 액세서리 소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습니다. ⊙김진수(서울시 명륜동): 조금 젊어 보이려고 그러죠, 뭐, 우리는. ⊙장우성(백화점 남성복 매장 직원): 보셨을 때는 이걸 내가 소화하기 힘들다 이러시는데 막상 입혀 드리면 잘 어울리네 이러면서 사 가지고 가세요, 입으셔서. ⊙기자: 이 같은 변화는 여성처럼 패션과 미용 등에 민감한 남성, 즉 메트로 섹슈얼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축구 선수 베컴이나 안정환, 가수 비 등은 메트로 섹슈얼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김정희(삼성패션연구소 과장): 여성적인 취미라고 여겨졌던 것들을 굉장히 남성스럽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아이콘들이 많이 증가를 했고요,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여러 가지를 믹스한 그런 사회현상을 같이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국내에도 메트로 섹슈얼 인터넷 카페까지 생겼습니다. 동호회원들은 모두 남자지만 함께쇼핑하는 것을 즐기고 서로의 옷차림을 얘기하고 조언해 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최준묵(메트로 섹슈얼 인터넷 동호회원): 표현하기 위한 저의 만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의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에요. 하지만 조금의 관심은 있는 것뿐이지... ⊙기자: 운동을 해도 과거처럼 알통을 크게 만드는 것 보다는 균형잡힌 몸매를 가꾸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종인(회사원): 이렇게 하다 보면 몸매 라인도 관리가 되고 몸 관리하는 건 여자만의 특권은 아니잖아요. 남자들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기자: 메트로 섹슈얼 들에게 피부미용이나 화장쯤은 필수요소. 피부관리실이 같이 있는 이 헬스클럽은 회원의 15%가 남성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진수(회사원): 남들보다 관리도 더 많이 하고 아무래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투자를 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 합니다. ⊙기자: 점잖은 옷은 벗어던지고 아름답고 맵시있는 모습으로 변화를 꿈꾸는 남성들, 올 여름 거리는 메트로 섹슈얼 바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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