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금융기관, '상생의 길' 간다

입력 2004.05.27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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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상생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마는 사실 중소기업과 은행사이처럼 상생이 절실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강한 중소기업을 키우려면 은행의 건전한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과 은행이 서로 도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은 없는지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수도관 밸브실을 설치하는 이 회사는 수주를 해내고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할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남궁석(중소기업 전무): 제품을 현찰을 주지 않으면 철강제품은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창고가 비어 있는 상태고...
⊙기자: 그러나 이제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기술을 인정받은데다 이 기술을 담보로 은행에서 원자재 구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보성(하나은행 지점장): 신기술 업체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매출처도 확실하기 때문에 은행이 지원하면 이 기업체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기업역량에 대한 평가 없이 경기에 따라 대출을 풀고 조이던 은행들의 관행이 이렇게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은행들마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에 나서고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또 최근 전문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 경영진단이나 컨설팅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금지원만으로는 자생력을 갖춘 우량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근수(중소기업 대표): 컨설팅을 받아서 잣대로 해서 인사평가를 함으로써 직원들과 저의 만족도가 상대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주(기업은행 컨설팅센터 부장): 자금지원도 물론이고 컨설팅업무도 중소기업과 은행이 같이 동반해서 성장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작은 기업이라도 회계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은행들도 옥석을 가려 지원할 수 있는 평가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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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금융기관, '상생의 길' 간다
    • 입력 2004-05-27 21:23: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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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상생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마는 사실 중소기업과 은행사이처럼 상생이 절실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강한 중소기업을 키우려면 은행의 건전한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과 은행이 서로 도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은 없는지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수도관 밸브실을 설치하는 이 회사는 수주를 해내고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할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남궁석(중소기업 전무): 제품을 현찰을 주지 않으면 철강제품은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창고가 비어 있는 상태고... ⊙기자: 그러나 이제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기술을 인정받은데다 이 기술을 담보로 은행에서 원자재 구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보성(하나은행 지점장): 신기술 업체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매출처도 확실하기 때문에 은행이 지원하면 이 기업체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기업역량에 대한 평가 없이 경기에 따라 대출을 풀고 조이던 은행들의 관행이 이렇게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은행들마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에 나서고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또 최근 전문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 경영진단이나 컨설팅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금지원만으로는 자생력을 갖춘 우량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근수(중소기업 대표): 컨설팅을 받아서 잣대로 해서 인사평가를 함으로써 직원들과 저의 만족도가 상대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주(기업은행 컨설팅센터 부장): 자금지원도 물론이고 컨설팅업무도 중소기업과 은행이 같이 동반해서 성장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작은 기업이라도 회계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은행들도 옥석을 가려 지원할 수 있는 평가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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