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 노정 고조에 재계 긴장

입력 2004.05.27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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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노정간에 공조움직임이 두드러지자 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도급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계가 오늘 원하청업체간에 하도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백순환(민주노총 금속노조연맹 위원장): 노동조합을 포함한 민간합동공동조사단을 구성해서 특별조사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6월 3일까지 해 주기를 공개적으로 요청드립니다.
⊙기자: 같은 시간, 노동부도 지난 3, 4월에 실시한 조선업종 원하청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개 대형 조선업체가 부당하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했고 96개 하도급업체는 법정금품을 주지 않았으며 하청 근로자의 복지수준과 휴가사용이 원청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라는 내용입니다.
⊙엄현택(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철강 및 화학업종 그리고 전자전기업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자: 노동부와 노동계에서 동시에 나온 하도급 실태 조사발표에 대해 경영계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동응(경총 상무): 사실 도급은 정규직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일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도급에 대해서 문제점이 제기된다면 작업조직이 개편되거나 기업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얼마 전 노동부 장관이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 역시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는 예전보다는 노동계의 주장을 보다 경청하는 것으로 재계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노사정 토론회에 어떤 논의가 오고 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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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문제, 노정 고조에 재계 긴장
    • 입력 2004-05-27 21:25: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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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노정간에 공조움직임이 두드러지자 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도급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계가 오늘 원하청업체간에 하도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백순환(민주노총 금속노조연맹 위원장): 노동조합을 포함한 민간합동공동조사단을 구성해서 특별조사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6월 3일까지 해 주기를 공개적으로 요청드립니다. ⊙기자: 같은 시간, 노동부도 지난 3, 4월에 실시한 조선업종 원하청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개 대형 조선업체가 부당하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했고 96개 하도급업체는 법정금품을 주지 않았으며 하청 근로자의 복지수준과 휴가사용이 원청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라는 내용입니다. ⊙엄현택(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철강 및 화학업종 그리고 전자전기업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자: 노동부와 노동계에서 동시에 나온 하도급 실태 조사발표에 대해 경영계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동응(경총 상무): 사실 도급은 정규직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일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도급에 대해서 문제점이 제기된다면 작업조직이 개편되거나 기업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얼마 전 노동부 장관이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 역시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는 예전보다는 노동계의 주장을 보다 경청하는 것으로 재계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노사정 토론회에 어떤 논의가 오고 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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