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내일까지 최고 20cm

[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출근길 사고에 교통통제 상황도 늘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광주는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앞을 볼 수 없을 만큼의 눈이 내리기도 하는데요.

특히 밤사이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새벽부터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눈이 내리다 보니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곡성군 오산면 호남고속도로 옥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미끄러졌고, 오전 8시 50분쯤 영암-순천 고속도로 영암 방향 장흥나들목에서 액화 산소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 광주를 비롯해 나주와 화순, 담양과 장흥, 영암, 곡성, 장성, 순천에는 대설 경보가 그밖의 전남 13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광주 27.9cm를 최고로, 담양 24.7, 화순 23.1 장성 22.4 cm 등입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는 전남 담양과 곡성, 구례와 화순에 한파특보까지 내려지겠습니다.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이 시각 현재 광주 무등산 4수원지에서 금곡마을 일부 구간 등 광주 3개, 전남 10개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목포와 여수, 고흥과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50개 항로가 전면 중단됐고, 광주와 여수공항의 항공기 8편도 취소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5에서 15센티미터, 많은 곳은 전남 서부 등에 2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근무 2단계로 높여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성현 정현덕 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