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없는 ‘원룸촌’…화재 사각
입력 2022.12.26 (10:46)
수정 2022.1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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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10월) 말 춘천의 한 원룸촌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불이 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세대주택의 대다수가 이처럼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점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6층 높이 건물부터 의무 설치 대상인데, 이 건물은 5층 높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방관들이 골목 안으로 호스를 끌고 들어가 50여 분만에 간신히 불을 껐습니다.
또 다른 원룸촌.
건물 복도에도, 방 안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전치우/대학생 : "오래된 원룸촌 같은 경우는 소방 시설이 잘돼 있는 곳이 없으니까. 주변에서 그런 소식이 들리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강원도 내 다세대 주택은 8만 2,000채 정도입니다.
대부분 4층 이하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또 다른 문제는 원룸촌의 경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 도심의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쪽 건물 사이의 폭이 소형차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좁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건물들에 대해선 간이 스프링클러라도 설치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 "연립주택하고 다세대주택에 보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2024년 12월경부터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될지는 걱정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제대로 잘 유지 관리가 되고 불났을 때 기능할 수 있게끔 잘 되느냐.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거거든요."]
또, 관련 법이 개정되더라도 기존에 있던 건물이나 3층 이하의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지난달(10월) 말 춘천의 한 원룸촌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불이 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세대주택의 대다수가 이처럼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점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6층 높이 건물부터 의무 설치 대상인데, 이 건물은 5층 높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방관들이 골목 안으로 호스를 끌고 들어가 50여 분만에 간신히 불을 껐습니다.
또 다른 원룸촌.
건물 복도에도, 방 안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전치우/대학생 : "오래된 원룸촌 같은 경우는 소방 시설이 잘돼 있는 곳이 없으니까. 주변에서 그런 소식이 들리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강원도 내 다세대 주택은 8만 2,000채 정도입니다.
대부분 4층 이하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또 다른 문제는 원룸촌의 경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 도심의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쪽 건물 사이의 폭이 소형차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좁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건물들에 대해선 간이 스프링클러라도 설치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 "연립주택하고 다세대주택에 보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2024년 12월경부터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될지는 걱정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제대로 잘 유지 관리가 되고 불났을 때 기능할 수 있게끔 잘 되느냐.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거거든요."]
또, 관련 법이 개정되더라도 기존에 있던 건물이나 3층 이하의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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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클러 없는 ‘원룸촌’…화재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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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26 10:53:14
[앵커]
지난달(10월) 말 춘천의 한 원룸촌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불이 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세대주택의 대다수가 이처럼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점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6층 높이 건물부터 의무 설치 대상인데, 이 건물은 5층 높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방관들이 골목 안으로 호스를 끌고 들어가 50여 분만에 간신히 불을 껐습니다.
또 다른 원룸촌.
건물 복도에도, 방 안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전치우/대학생 : "오래된 원룸촌 같은 경우는 소방 시설이 잘돼 있는 곳이 없으니까. 주변에서 그런 소식이 들리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강원도 내 다세대 주택은 8만 2,000채 정도입니다.
대부분 4층 이하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또 다른 문제는 원룸촌의 경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 도심의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쪽 건물 사이의 폭이 소형차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좁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건물들에 대해선 간이 스프링클러라도 설치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 "연립주택하고 다세대주택에 보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2024년 12월경부터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될지는 걱정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제대로 잘 유지 관리가 되고 불났을 때 기능할 수 있게끔 잘 되느냐.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거거든요."]
또, 관련 법이 개정되더라도 기존에 있던 건물이나 3층 이하의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지난달(10월) 말 춘천의 한 원룸촌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불이 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세대주택의 대다수가 이처럼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점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6층 높이 건물부터 의무 설치 대상인데, 이 건물은 5층 높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방관들이 골목 안으로 호스를 끌고 들어가 50여 분만에 간신히 불을 껐습니다.
또 다른 원룸촌.
건물 복도에도, 방 안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전치우/대학생 : "오래된 원룸촌 같은 경우는 소방 시설이 잘돼 있는 곳이 없으니까. 주변에서 그런 소식이 들리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강원도 내 다세대 주택은 8만 2,000채 정도입니다.
대부분 4층 이하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또 다른 문제는 원룸촌의 경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 도심의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쪽 건물 사이의 폭이 소형차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좁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건물들에 대해선 간이 스프링클러라도 설치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 "연립주택하고 다세대주택에 보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2024년 12월경부터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될지는 걱정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제대로 잘 유지 관리가 되고 불났을 때 기능할 수 있게끔 잘 되느냐.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거거든요."]
또, 관련 법이 개정되더라도 기존에 있던 건물이나 3층 이하의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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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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