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신속 처리"-야, "철저 검증"

⊙앵커: 이해찬 총리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모레쯤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신속한 처리를,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과거 민주화 투쟁의 동지였던 이해찬 의원을 총리 후보로 지명構?된 감회를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총리로 지명을 해 놓고 보니까 정말 새삼스럽게 새롭게 희망을 가집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 후보자도 성실한 국정과제 수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총리 후보자): 국민의 요구를 제가 성실하게 잘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해찬 총리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모레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회는 이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여야는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최대한 신속히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첫번째 과정인 총리 임명동의, 이것에 전부 당력을 모아주기를 바랍니다.
⊙기자: 반면 한나라당은 이 총리 후보자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큰일을 책임지시는 분이고 하니까 국회에서는 잘 검증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 의무로써...
⊙이해찬(총리 후보자): 살살 검증해 주시면 좋죠.
⊙기자: 이 총리 후보의 과거 교육정책 등이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측은 무조건 꼬투리를 잡는 식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