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차렷 경례' 없앤다

입력 2004.06.0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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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차렷, 경례와 같은 구령이 사라집니다.
이 구령인사가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반장의 구령에 따른 인사법.
이미 몸에 배인 것이지만 학생도, 선생님도 이 순간에는 굳은 표정이 絳求?
⊙김성민(중학생): 인사가 너무 딱딱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이들이 억지로 인사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신호현(교사): 지금부터 즐거운 국어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기자: 최근 이 학급에서는 차렷, 경례 대신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신호현(교사): 이런 인사방법은 애들을 한꺼번에 저한테 끌어올 수 있어서 금방 친밀감이 형성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이처럼 구령 없는 자율적인 인사를 일선학교에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내 행사에서 전체 일어서, 등의 강압적인 명령어도 점차 부드럽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군대식의 학교 문화를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유인종(서울시 교육감): 권위적인 문화를 바로 자발적인 문화로 새로운 창조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자: 수십 년간 무심코 해 왔던 식민지 시절의 인사법이 마침내 우리 교실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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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잔재 '차렷 경례' 없앤다
    • 입력 2004-06-09 21:18: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학교에서 차렷, 경례와 같은 구령이 사라집니다. 이 구령인사가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반장의 구령에 따른 인사법. 이미 몸에 배인 것이지만 학생도, 선생님도 이 순간에는 굳은 표정이 絳求? ⊙김성민(중학생): 인사가 너무 딱딱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이들이 억지로 인사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신호현(교사): 지금부터 즐거운 국어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기자: 최근 이 학급에서는 차렷, 경례 대신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신호현(교사): 이런 인사방법은 애들을 한꺼번에 저한테 끌어올 수 있어서 금방 친밀감이 형성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이처럼 구령 없는 자율적인 인사를 일선학교에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내 행사에서 전체 일어서, 등의 강압적인 명령어도 점차 부드럽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군대식의 학교 문화를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유인종(서울시 교육감): 권위적인 문화를 바로 자발적인 문화로 새로운 창조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자: 수십 년간 무심코 해 왔던 식민지 시절의 인사법이 마침내 우리 교실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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