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폭발 조심

⊙앵커: 요즘 전기밥솥이 자주 폭발하고 있습니다마는 형광등 폭발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점을 하는 주병찬 씨는 얼마 전 점포 안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주변이 캄캄해져 깜짝 놀랐습니다.
주방을 밝히던 형광등이 켜진 상태에서 갑자기 폭발한 것입니다.
⊙주병찬(목격자): 펑 하면서 사방으로 파편이 튀면서 터지더란 말이에요.
켜져있는 상태에서.
누가 손댄 것도 아니고...
⊙기자: 제조회사들은 이 같은 형광등 폭발사고 신고가 회사마다 한 해 서너 건씩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형광등 제조 회사 관계자: 주방 쪽에 습도가 많은 곳 있지 않습니까?
그 쪽에서 많이 나오고...
⊙기자: 소비자들이 놀라기도 하지만 부상의 위험이 높은데도 제조회사들은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광등은 과전압이 흘러도 보통 필라멘트만 끊길뿐 터지지는 않습니다.
열을 가할 경우 200도가 넘어서야 일부분이 터지기 때문에 평상시 상황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오걸(동의공업대 전기과 교수): 과전압이나 어떤 열에 의해서 터지는 것은 실험과 마찬가지로 규명하기가 어렵고...
⊙기자: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는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형광등에 이 같은 덮개를 씌우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