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부위원장, "지배적 의견 반영이 우선"

입력 2004.06.12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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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언론학회가 분석한 탄핵방송 보고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 이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위원회의 의뢰로 탄핵 관련 방송내용을 분석한 언론학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TV 3사의 보도가 공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보고서는 탄핵반대 의견을 찬성견해보다 더 많이 보고했고 탄핵주도세력을 가해자로, 탄핵반대세력을 피해자로 해서 국민의 동정을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송위원회 이효성 부위원장은 보고서에 대한 오마이뉴스 기고문을 통해 공정성은 산술적인 균형이나 중립성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립되는 의견을 시시비비 없이 중립적이거나 초연한 대사로 산술적 보도로 표현하는 것이 공정한 보도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부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방송으로 인정받는 영국 BBC의 제작자 지침도 논란의 문제를 보도함에 있어 상이한 주요 견해들은 적절한 무게가 주어져야 한다로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무게란 의견의 지지도에 따라 보도의 양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효성(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무게에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 의견은 더 비중있게 다루고 극소수가 지지하는 의견은 소개 정도 해 줄 수 있겠지만 그걸 중요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자: 이 부위원장은 탄핵방송의 공정성을 분석한 언론학회의 연구는 안타깝게도 이점을 도외시하고 공정성을 수학적 균형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기고문의 끝을 맺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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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위부위원장, "지배적 의견 반영이 우선"
    • 입력 2004-06-12 21:31: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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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언론학회가 분석한 탄핵방송 보고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 이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위원회의 의뢰로 탄핵 관련 방송내용을 분석한 언론학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TV 3사의 보도가 공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보고서는 탄핵반대 의견을 찬성견해보다 더 많이 보고했고 탄핵주도세력을 가해자로, 탄핵반대세력을 피해자로 해서 국민의 동정을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송위원회 이효성 부위원장은 보고서에 대한 오마이뉴스 기고문을 통해 공정성은 산술적인 균형이나 중립성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립되는 의견을 시시비비 없이 중립적이거나 초연한 대사로 산술적 보도로 표현하는 것이 공정한 보도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부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방송으로 인정받는 영국 BBC의 제작자 지침도 논란의 문제를 보도함에 있어 상이한 주요 견해들은 적절한 무게가 주어져야 한다로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무게란 의견의 지지도에 따라 보도의 양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효성(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무게에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 의견은 더 비중있게 다루고 극소수가 지지하는 의견은 소개 정도 해 줄 수 있겠지만 그걸 중요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자: 이 부위원장은 탄핵방송의 공정성을 분석한 언론학회의 연구는 안타깝게도 이점을 도외시하고 공정성을 수학적 균형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기고문의 끝을 맺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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