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mm 야간 기습 폭우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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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기록적인 폭우 피해 소식입니다.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특히 충북 지역에서는 국지성 기습폭우로 순식간에 도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밤 충북지역에 쏟아진 빗줄기는 양동이로 퍼붓는 듯했습니다.
시간당 최고 50mm라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청주 무심천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하상도로 주차차량 10여 대가 손쓸 틈 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시내 도로도 잠깐 사이에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들이 잇따라 멈춰섰습니다.
주민들은 쉴새없이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흙탕물을 퍼내느라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권찬분(피해 주민): 여기서 물 넘죠.
저 뒤에도 물이 넘었어요.
앞에 물이지, 그러니까 뺑 돌려서 다 물이에요.
무서워서 혼났어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피해는 더 컸습니다.
마을 다리는 절반이 꺾여 무너졌고 도로는 가운데가 싹둑 잘려나갔습니다.
멀쩡한 창고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전신주도 줄줄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하천둑도 곳곳이 터져나갔습니다.
이처럼 하천에 흙이 쌓이면서 물길이 논으로 터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논이 하천이 된 형국이 됐습니다.
지역적 편차가 큰 국지성 집중호우로 청주뿐만 아니라 단양과 영월, 김제 등 전국적으로 주택 침수 등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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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50mm 야간 기습 폭우
    • 입력 2004-06-21 21:17: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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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기록적인 폭우 피해 소식입니다.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특히 충북 지역에서는 국지성 기습폭우로 순식간에 도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밤 충북지역에 쏟아진 빗줄기는 양동이로 퍼붓는 듯했습니다. 시간당 최고 50mm라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청주 무심천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하상도로 주차차량 10여 대가 손쓸 틈 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시내 도로도 잠깐 사이에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들이 잇따라 멈춰섰습니다. 주민들은 쉴새없이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흙탕물을 퍼내느라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권찬분(피해 주민): 여기서 물 넘죠. 저 뒤에도 물이 넘었어요. 앞에 물이지, 그러니까 뺑 돌려서 다 물이에요. 무서워서 혼났어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피해는 더 컸습니다. 마을 다리는 절반이 꺾여 무너졌고 도로는 가운데가 싹둑 잘려나갔습니다. 멀쩡한 창고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전신주도 줄줄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하천둑도 곳곳이 터져나갔습니다. 이처럼 하천에 흙이 쌓이면서 물길이 논으로 터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논이 하천이 된 형국이 됐습니다. 지역적 편차가 큰 국지성 집중호우로 청주뿐만 아니라 단양과 영월, 김제 등 전국적으로 주택 침수 등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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