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떳다방' 사기 주의보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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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대출사기를 벌이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카드빚 1000만원을 갚지 못한 김 모씨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 광고를 보고 돈을 빌리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돈을 빌리려면 먼저 6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현금 대신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대출은 고사하고 사채업자가 김 씨 신용카드로 150만원어치 물건을 사들인 뒤 잠적해버린 것입니다.
⊙대출 사기 피해자 :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 카드를 막으려면 그런 방법이라도 어쩔 수 없잖아요.
⊙기자: 대출 사기업자들은 또 생활정보지에 싼 이자로 보증 없이 돈을 빌려주겠다는 광고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면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불법 대출업체 직원: 5백만 원을 넣어 드리려면 카드 조회를 해봐야 됩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하는데 비밀번호가 없으면 안돼요.
⊙기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 것처럼 버젓이 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무등록업체에 사무실 위치도 알 수가 없습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비제도금융팀장): 심한 경우에는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지고 등록업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이 같은 떴다방식 대출사기는 모두 36건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건수보다 많습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번호나 선수금을 달라는 업체의 요구에 절대로 의漫??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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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떳다방' 사기 주의보
    • 입력 2004-06-21 21:34: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대출사기를 벌이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카드빚 1000만원을 갚지 못한 김 모씨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 광고를 보고 돈을 빌리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돈을 빌리려면 먼저 6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현금 대신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대출은 고사하고 사채업자가 김 씨 신용카드로 150만원어치 물건을 사들인 뒤 잠적해버린 것입니다. ⊙대출 사기 피해자 :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 카드를 막으려면 그런 방법이라도 어쩔 수 없잖아요. ⊙기자: 대출 사기업자들은 또 생활정보지에 싼 이자로 보증 없이 돈을 빌려주겠다는 광고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면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불법 대출업체 직원: 5백만 원을 넣어 드리려면 카드 조회를 해봐야 됩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하는데 비밀번호가 없으면 안돼요. ⊙기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 것처럼 버젓이 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무등록업체에 사무실 위치도 알 수가 없습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비제도금융팀장): 심한 경우에는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지고 등록업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이 같은 떴다방식 대출사기는 모두 36건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건수보다 많습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번호나 선수금을 달라는 업체의 요구에 절대로 의漫??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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