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제3차 6자 회담 개막

입력 2004.06.23 (22:5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선일 씨 피살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 드렸습니다.
다음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된 3차 6자회담 소식입니다.
섣부른 전망은 하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북한이나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국의 양자접촉에 이어 오후에 열린 개막식 인사말에서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핵 폐기 원칙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보다 동결 대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제임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진지한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제안할 것입니다.
⊙기자: 미국은 또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CVID라는 표현 대신 컴프레인 시브, 즉 포괄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 관련 계획을 투명성있게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미국이 CVID 요구를 철회하고 우리 보상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이번 회담에서 핵계획의 동결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은 각국 대표단이 융통성과 신축성을 발휘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이라크에서 살해된 김선일 씨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특히 북한은 오전에 있었던 남북 접촉에서 안타깝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이징 제3차 6자 회담 개막
    • 입력 2004-06-23 21:40: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금까지 김선일 씨 피살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 드렸습니다. 다음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된 3차 6자회담 소식입니다. 섣부른 전망은 하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북한이나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국의 양자접촉에 이어 오후에 열린 개막식 인사말에서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핵 폐기 원칙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보다 동결 대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제임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진지한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제안할 것입니다. ⊙기자: 미국은 또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CVID라는 표현 대신 컴프레인 시브, 즉 포괄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 관련 계획을 투명성있게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미국이 CVID 요구를 철회하고 우리 보상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이번 회담에서 핵계획의 동결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은 각국 대표단이 융통성과 신축성을 발휘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이라크에서 살해된 김선일 씨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특히 북한은 오전에 있었던 남북 접촉에서 안타깝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