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교통카드 인식기 잇단 고장, 시민들 불편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울 일부 지하철역의 교통카드 인식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 지하철역 개찰구가 승객들로 북적거립니다.
교통카드 단말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시민들이 매표창구 앞에 한꺼번에 몰려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지영(서울시 신촌동): 동전도 없고 갑작스럽게 길 줄게 서서 표끊는 게 되니까 너무 늦어서 불편하거든요.
⊙기자: 교통카드 할인혜택도 받지 못했어요.
⊙김경희(서울시 상수동): 카드기기가 장애일 경우에는 이 요금 자체를 50원을 환불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700원 정상가를 다 받으시면 어떻게 해요?
⊙기자: 지하철 서울역 등 20여 개 역에서 일어난 카드인식기 오류는 5시간만인 오전 10시쯤에서야 복구됐습니다.
오늘 사고는 다음 달 1일부터 새 요금체계가 시행됨에 따라 단말기 운영데이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장광옥(카드 단말기회사 상황실장): 담당자가 일부 실수를 해서 들어가지 말아야 될 정보가 들어가서 단말기가 오류 징후를 보이게 된 것입니다.
⊙기자: 지난 24일에는 시내버스 80여 대의 교통카드 단말기가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