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주최 간부 자녀에 큰 賞 몰아주기 의혹

입력 2004.06.29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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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을 상대로 각종 대회를 주최한 단체의 한 간부 자녀가 한 번도 아니고 네 차례나 큰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싸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아닌지 교육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쓴 일기를 공모해 매년 상을 주는 대회입니다.
180만명이 응모했던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이던 고 모양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행사 주최단체 간부 자녀인 이 학생은 지난 2002년과 올해 이 단체가 서울시 등과 공동주최한 자원봉사대회에서도 상을 받았습니다.
대학 수시모집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상을 네 차례나 받은 것입니다.
우연인지 이 단체에 다른 간부 2명의 자녀도 장관상 등을 받았습니다.
⊙한만중(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기획실장): 시민운동적인 방식의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시킨 사건이라고 봅니다.
⊙기자: 하지만 당사자들은 수상자 선정 과정에는 아무 의혹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300여 명의 현직 교사들이 공개심사를 해 자신들도 발표 때까지 수상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사무총장):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개심사를 합니다.
전 원본을 갖다놓고 공정한 심사 기준에 의해서 결정된 거지...
⊙기자: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수상자 명단 확보 등 선정과정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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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주최 간부 자녀에 큰 賞 몰아주기 의혹
    • 입력 2004-06-29 21:35: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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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을 상대로 각종 대회를 주최한 단체의 한 간부 자녀가 한 번도 아니고 네 차례나 큰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싸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아닌지 교육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쓴 일기를 공모해 매년 상을 주는 대회입니다. 180만명이 응모했던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이던 고 모양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행사 주최단체 간부 자녀인 이 학생은 지난 2002년과 올해 이 단체가 서울시 등과 공동주최한 자원봉사대회에서도 상을 받았습니다. 대학 수시모집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상을 네 차례나 받은 것입니다. 우연인지 이 단체에 다른 간부 2명의 자녀도 장관상 등을 받았습니다. ⊙한만중(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기획실장): 시민운동적인 방식의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시킨 사건이라고 봅니다. ⊙기자: 하지만 당사자들은 수상자 선정 과정에는 아무 의혹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300여 명의 현직 교사들이 공개심사를 해 자신들도 발표 때까지 수상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사무총장):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개심사를 합니다. 전 원본을 갖다놓고 공정한 심사 기준에 의해서 결정된 거지... ⊙기자: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수상자 명단 확보 등 선정과정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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