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청 업체, 외국인 근로자 부당 대우"

입력 2004.07.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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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근로자들을 비롯해 이라크에 파견된 외국 근로자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폭로했습니다.
필리핀, 인도정부 등은 미국에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2명 피격사망, 김선일 씨 피랍사망, 모두 미국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한국 근로자들의 참변입니다.
100조원 규모의 전후 복구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이 위험한 현장근로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 근로자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1면에 이라크 재건사업에 파견된 외국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봉급과 음식 그리고 위험하고 불결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 사례로 이라크 송전선 재건사업에 참가한 한국인들이 안전복과 헬멧 같은 보호장구도 없이 작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 외국 근로자들은 천으로 가린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대책의 전부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하청업체 관계자: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안전도 보장 못 받고 죽어서도 보상을 얼마 못 받죠.
⊙기자: 파키스탄과 필리핀 그리고 인도정부는 자국 근로자에 대한 비인간적 처우에 대해 미국 정부에 항의했으며 보상도 청구할 예정이어서 이라크 내 외국 근로자 문제는 새로운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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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청 업체, 외국인 근로자 부당 대우"
    • 입력 2004-07-02 21:58: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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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근로자들을 비롯해 이라크에 파견된 외국 근로자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폭로했습니다. 필리핀, 인도정부 등은 미국에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2명 피격사망, 김선일 씨 피랍사망, 모두 미국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한국 근로자들의 참변입니다. 100조원 규모의 전후 복구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이 위험한 현장근로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 근로자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1면에 이라크 재건사업에 파견된 외국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봉급과 음식 그리고 위험하고 불결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 사례로 이라크 송전선 재건사업에 참가한 한국인들이 안전복과 헬멧 같은 보호장구도 없이 작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 외국 근로자들은 천으로 가린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대책의 전부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하청업체 관계자: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안전도 보장 못 받고 죽어서도 보상을 얼마 못 받죠. ⊙기자: 파키스탄과 필리핀 그리고 인도정부는 자국 근로자에 대한 비인간적 처우에 대해 미국 정부에 항의했으며 보상도 청구할 예정이어서 이라크 내 외국 근로자 문제는 새로운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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