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일방 인상에 가맹점 울상

입력 2004.07.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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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려서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영세사업자와 소비자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숙 씨는 최근 한 카드사로부터 수수료율을 2.7%에서 5%로 배 가까이 올린다는5.17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한 손님들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카드사가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린 이유입니다.
⊙이영숙(식당 주인): 억울하조, 억울하죠, 카드사가 완전히 책임을 져야 되는데 이건 전적으로 저희들한테 떠넘기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잘못은 자기네가 하고...
⊙기자: 일부 카드사는 현재 2%인 홈쇼핑업체에 대한 수수료도 오는 10일부터는 2.5%로 높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박준오(전자상거래, 통신판매협회 관리팀장): 홈쇼핑을 포함한 전자상거래업계의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게 신용카드인데 수수료가 인상이 된다면 기업의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을 높이게 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재옥(소비자 시민의 모임 회장): 경제상황이 아주 어려운 이런 시기에서 수수료를 조금만 올린다 하더라도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상품가격에 전가되고 소비자 부담으로 되기 때문에...
⊙기자: 그러나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높아진 손실률을 감안하면 가맹점 수수료율이 너무 낮다고 주장합니다.
⊙한정섭(카드사 가맹점 업무팀 과장): 이제는 너무 기존에 낮게 평가되어 있던 가맹점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기자: 카드사들이 회원들의 철저한 신용관리보다 단기적인 수수료 인상에만 급급하면서 영세한 가맹점들까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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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수수료 일방 인상에 가맹점 울상
    • 입력 2004-07-02 21:58: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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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려서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영세사업자와 소비자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숙 씨는 최근 한 카드사로부터 수수료율을 2.7%에서 5%로 배 가까이 올린다는5.17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한 손님들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카드사가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린 이유입니다. ⊙이영숙(식당 주인): 억울하조, 억울하죠, 카드사가 완전히 책임을 져야 되는데 이건 전적으로 저희들한테 떠넘기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잘못은 자기네가 하고... ⊙기자: 일부 카드사는 현재 2%인 홈쇼핑업체에 대한 수수료도 오는 10일부터는 2.5%로 높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박준오(전자상거래, 통신판매협회 관리팀장): 홈쇼핑을 포함한 전자상거래업계의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게 신용카드인데 수수료가 인상이 된다면 기업의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을 높이게 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재옥(소비자 시민의 모임 회장): 경제상황이 아주 어려운 이런 시기에서 수수료를 조금만 올린다 하더라도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상품가격에 전가되고 소비자 부담으로 되기 때문에... ⊙기자: 그러나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높아진 손실률을 감안하면 가맹점 수수료율이 너무 낮다고 주장합니다. ⊙한정섭(카드사 가맹점 업무팀 과장): 이제는 너무 기존에 낮게 평가되어 있던 가맹점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기자: 카드사들이 회원들의 철저한 신용관리보다 단기적인 수수료 인상에만 급급하면서 영세한 가맹점들까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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