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시간 불리, 경기도민 분통

입력 2004.07.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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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이 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하철요금은 더 내고 출퇴근 시간은 더 걸린다고 아우성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역에서 서울 은평구 구산역까지 전철로 출퇴근하는 권동희 씨는 교통비가 이번달부터 1만 5000원 이상 더 들게 됐습니다.
거리비례요금제 시행으로 1100원이었던 전철요금이 1400원으로 27%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권동희(수도권 출퇴근자): 장거리를 갈수록 가격이 낮아져야 되는데 장거리를 가는 사람일수록 가격부담이 많이 된다는 거죠.
⊙기자: 권 씨처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대부분 40%에서 많게는 90%까지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박미진(경기도의회 의원): 서울시에서 먼거리 이동하는 장거리 이용자까지 포함해서 장거리 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별도의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새로 바뀐 버스운행 체계도 수도권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속 버스를 타면 지하철 환승요금을 내지 않지만 경기도 버스를 타면 돈을 따로 내야 합니다.
⊙성용기(경기도 안양시): 여기서 경기도하고 서울하고 한 정거장, 두 정거장밖에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따로따로 분리해서 한다는 것은 우리 경기도 시민으로서 안 좋죠...
⊙기자: 특히 서울 강남도로 등 수도권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체증이 심해져 수도권 주민들은 요금부담 외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됐지만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과 불이익은 오히려 가중됐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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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시간 불리, 경기도민 분통
    • 입력 2004-07-02 21:58:5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의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이 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하철요금은 더 내고 출퇴근 시간은 더 걸린다고 아우성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역에서 서울 은평구 구산역까지 전철로 출퇴근하는 권동희 씨는 교통비가 이번달부터 1만 5000원 이상 더 들게 됐습니다. 거리비례요금제 시행으로 1100원이었던 전철요금이 1400원으로 27%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권동희(수도권 출퇴근자): 장거리를 갈수록 가격이 낮아져야 되는데 장거리를 가는 사람일수록 가격부담이 많이 된다는 거죠. ⊙기자: 권 씨처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대부분 40%에서 많게는 90%까지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박미진(경기도의회 의원): 서울시에서 먼거리 이동하는 장거리 이용자까지 포함해서 장거리 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별도의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새로 바뀐 버스운행 체계도 수도권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속 버스를 타면 지하철 환승요금을 내지 않지만 경기도 버스를 타면 돈을 따로 내야 합니다. ⊙성용기(경기도 안양시): 여기서 경기도하고 서울하고 한 정거장, 두 정거장밖에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따로따로 분리해서 한다는 것은 우리 경기도 시민으로서 안 좋죠... ⊙기자: 특히 서울 강남도로 등 수도권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체증이 심해져 수도권 주민들은 요금부담 외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됐지만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과 불이익은 오히려 가중됐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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