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수수료는 눈먼 돈?, 洞직원이 거액 횡령

입력 2004.07.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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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사무소 직원이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며 받은 수수료를 몰래 챙기다 적발됐습니다.
무려 6달 동안 2200만원을 빼냈는데 그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 동사무소는 민원인들에게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류 등을 발급해 주고 하루 평균 2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근무하던 변 모씨는 지난해 12월까지 6달 동안 날마다 민원수수료를 빼돌렸습니다.
매일 정리해야 하는 돈이 한푼도 입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전산시스템이 바꿔 6개월 동안 2000여 만원을 빼내갈 때까지 몰랐습니다.
동장은 변 씨가 동사무소로 전근해온 뒤 이전 6달 동안 무리없이 수수료를 징수해 민원발급 업무를 맡겼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시흥시 00동장: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죠.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기자: 변 씨는 지난해 말 다른 동사무소로 옮긴 뒤에도 꼬박꼬박 수수료를 빼돌리다 결국 올해 초 꼬리를 잡혔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00동사무소 직원: 그 직원이 업무를 맡은 후부터 며칠 동안 입금이 안 돼서 동장님께서 확인 좀 해보라고 저희한테 얘기가 전해져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기자: 시흥시는 변 씨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감독을 소홀히한 동장도 견책조치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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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수수료는 눈먼 돈?, 洞직원이 거액 횡령
    • 입력 2004-07-08 22:00: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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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사무소 직원이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며 받은 수수료를 몰래 챙기다 적발됐습니다. 무려 6달 동안 2200만원을 빼냈는데 그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 동사무소는 민원인들에게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류 등을 발급해 주고 하루 평균 2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근무하던 변 모씨는 지난해 12월까지 6달 동안 날마다 민원수수료를 빼돌렸습니다. 매일 정리해야 하는 돈이 한푼도 입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전산시스템이 바꿔 6개월 동안 2000여 만원을 빼내갈 때까지 몰랐습니다. 동장은 변 씨가 동사무소로 전근해온 뒤 이전 6달 동안 무리없이 수수료를 징수해 민원발급 업무를 맡겼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시흥시 00동장: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죠.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기자: 변 씨는 지난해 말 다른 동사무소로 옮긴 뒤에도 꼬박꼬박 수수료를 빼돌리다 결국 올해 초 꼬리를 잡혔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00동사무소 직원: 그 직원이 업무를 맡은 후부터 며칠 동안 입금이 안 돼서 동장님께서 확인 좀 해보라고 저희한테 얘기가 전해져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기자: 시흥시는 변 씨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감독을 소홀히한 동장도 견책조치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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