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테러 비상-유가 급등 속 정략 논란

입력 2004.07.0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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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번에는 대선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아서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톰 리치 미국 국토안보국 부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느닷없이 알 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톰 리지(미 국토안보부 장관): 알 카에다가 미국에 대해 대규모 테러 공격을 추진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리치 장관은 테러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치 장관은 이로 인해서 테러경보는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미 테러공포로 유가는 40달러를 넘어섰고 주가는 하락한 반면 금값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언론들은 테러경고는 노동절과 부활절 등 연휴와 대규모 정치행사 때면 등장하는 단골메뉴라면서 피로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부에서는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뒤 이들의 지지도가 올라가자 일종의 김빼기작전에 들어간 것이라는 주장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켈리(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에드워즈와 나는 테러 분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면서 미국을 더 안전하게 지킬 것입니다.
⊙기자: 급기야 백악관까지 나서야 했습니다.
⊙메클렐런(백악관 대변인):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기자: 오늘 미국의회는 부시 행정부가 알 카에다의 위협을 과장해서 이라크전을 일으켰다는 그 동안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테러경고는 오히려 부시 행정부의 신뢰성에 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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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테러 비상-유가 급등 속 정략 논란
    • 입력 2004-07-09 21:59: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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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번에는 대선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아서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톰 리치 미국 국토안보국 부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느닷없이 알 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톰 리지(미 국토안보부 장관): 알 카에다가 미국에 대해 대규모 테러 공격을 추진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리치 장관은 테러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치 장관은 이로 인해서 테러경보는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미 테러공포로 유가는 40달러를 넘어섰고 주가는 하락한 반면 금값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언론들은 테러경고는 노동절과 부활절 등 연휴와 대규모 정치행사 때면 등장하는 단골메뉴라면서 피로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부에서는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뒤 이들의 지지도가 올라가자 일종의 김빼기작전에 들어간 것이라는 주장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켈리(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에드워즈와 나는 테러 분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면서 미국을 더 안전하게 지킬 것입니다. ⊙기자: 급기야 백악관까지 나서야 했습니다. ⊙메클렐런(백악관 대변인):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기자: 오늘 미국의회는 부시 행정부가 알 카에다의 위협을 과장해서 이라크전을 일으켰다는 그 동안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테러경고는 오히려 부시 행정부의 신뢰성에 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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