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부산 입항 전면 통제

입력 2004.07.11 (21:3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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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에서는 장마가 아니라 짙은 안개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산항에는 선박입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앞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짙은 안개가 부산항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후 1시인데도 안개는 걷힐 줄을 모릅니다.
워낙 짙은 안개여서 각종 장비로도 항로를 찾기 어렵고 도선작업도 할 수 없어 사실상 접안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는 충돌사고를 우려해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출항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입항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부산항에서 안개 때문에 입항 전면통제조치가 내려진 것은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산항 내 항로는 사실상 시계 제로상태에 빠지면서 20척 이상의 선박이 입항하지 못하고 외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박 입출항 차질로 수출입 화물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근(한진해운 대리): 저의 선박도 8시간 지연된 상태에서 출항을 했고 입항선박도 입항을 하지 못해서 터미널 물동량 처리에 애로를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부산-제주간 등 연안여객선의 운항도 오늘 아침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도 안전요원들의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해수욕 구간을 부분통제했습니다.
입항 통제는 오후 4시쯤 풀렸으나 부산 연안의 짙은 안개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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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부산 입항 전면 통제
    • 입력 2004-07-11 21:02: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부산에서는 장마가 아니라 짙은 안개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산항에는 선박입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앞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짙은 안개가 부산항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후 1시인데도 안개는 걷힐 줄을 모릅니다. 워낙 짙은 안개여서 각종 장비로도 항로를 찾기 어렵고 도선작업도 할 수 없어 사실상 접안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는 충돌사고를 우려해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출항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입항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부산항에서 안개 때문에 입항 전면통제조치가 내려진 것은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산항 내 항로는 사실상 시계 제로상태에 빠지면서 20척 이상의 선박이 입항하지 못하고 외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박 입출항 차질로 수출입 화물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근(한진해운 대리): 저의 선박도 8시간 지연된 상태에서 출항을 했고 입항선박도 입항을 하지 못해서 터미널 물동량 처리에 애로를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부산-제주간 등 연안여객선의 운항도 오늘 아침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도 안전요원들의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해수욕 구간을 부분통제했습니다. 입항 통제는 오후 4시쯤 풀렸으나 부산 연안의 짙은 안개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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