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FTA-약인가, 독인가?

입력 2004.07.13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FTA협상이 한창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일 FTA가 어려운 우리 경제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각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제4차 협상을 끝낸 한일 FTA, 오는 9월 말에는 업종별 관세율을 일본측에 제시하기로 하는 등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구현(삼성경제연구소장): FTA를 통해서 새로운 투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하나의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기자: 그러나 암초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공산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평균관세는 7%, 일본은 2%인 상황에서 FTA가 체결돼 관세가 낮아지면 일본에서 들어오는 제품값이 크게 떨어져 대일무역 역조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관세를 없애면 값이 10% 이상 낮아집니다.
⊙이동화(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대등한 수준에 오를 때까지 관세철폐기간은 최대한 연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일본 부품을 많이 쓰는 제조업체의 경우 수입가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자칫 기술경쟁력이 취약한 우리 부품 산업의 싹을 자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명관(전경련 부회장):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대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오늘 논의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업종별 득실논란에도 정부와 재계는 한일FTA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묘안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FTA-약인가, 독인가?
    • 입력 2004-07-13 22:02:0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FTA협상이 한창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일 FTA가 어려운 우리 경제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각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제4차 협상을 끝낸 한일 FTA, 오는 9월 말에는 업종별 관세율을 일본측에 제시하기로 하는 등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구현(삼성경제연구소장): FTA를 통해서 새로운 투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하나의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기자: 그러나 암초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공산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평균관세는 7%, 일본은 2%인 상황에서 FTA가 체결돼 관세가 낮아지면 일본에서 들어오는 제품값이 크게 떨어져 대일무역 역조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관세를 없애면 값이 10% 이상 낮아집니다. ⊙이동화(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대등한 수준에 오를 때까지 관세철폐기간은 최대한 연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일본 부품을 많이 쓰는 제조업체의 경우 수입가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자칫 기술경쟁력이 취약한 우리 부품 산업의 싹을 자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명관(전경련 부회장):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대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오늘 논의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업종별 득실논란에도 정부와 재계는 한일FTA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묘안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